“역사 배움책 내용은 특별할 게 없습니다. 광주항쟁과 관련해서도 인터넷에 올라 있는 글들을 추려 모은 것이죠. 문제는 제가 아니라 국가보안법을 무리하게 적용한 데 있다고 봅니다.”
간디학교 고교생 120명 중 60여명의 남녀 학생들이 참가한 이날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촛불문화제’는 촛불 대신 우산을 든 채 흥겨운 공연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난해 8월 최 교사가 기소된 직후인 9월부터 지금까지 다달이 이곳에서 ‘선생님을 지키기 위한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학생들은 ‘언니, 쟤네가 우리 보경쌤 잡아가!’라고 쓴 펼침막을 내걸고, 몸에도 같은 내용을 적은 종이패를 두른 채 한두명씩 나서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쳤다. 거리 한쪽에 ‘국가보안법의 탄생’과 이후 60년간 벌어진 행태들의 문제점을 나열한 작은 전시회도 마련했다.
도심서 노래·전시회 등 문화제 열며 ‘산 공부’
빗속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지켜보던 최 교사는 “아이들에게 짐을 지우게 한 것같아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경 쌤’의 걱정과 달리 학생들은 활기차고 떳떳하고 당당했다.
한 학생이 마이크를 들고 말했다. “지금 이 주변엔 사복 경찰이 많이 와 있습니다. 아까 저희 보고 ‘너희도 잡혀갈 수 있다’고 말했죠? 저희들의 요구가 잘못됐다면 잡아가세요. 저는 2학년 000입니다!” 여기저기서 다른 학생들이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며 “잡아가시라”고 외쳤다. 학생들의 외침은 빗속에서 2시간 넘도록 이어졌다. ‘보경 쌤’은 자신을 지지하는 다른 쌤들과 곁에 서서 학생들을 지켜봤다. 학생들은 ‘절박한 심정’을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5월 행사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 계획이다.
간디학교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이면 흰색 티셔츠를 입고 등교한다. 흰색 티셔츠는 ‘보경 쌤은 무죄’를 뜻하는 상징물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학생·교사가 두세명씩 돌아가며 점심을 굶는, ‘국가보안법 폐지 및 보경 쌤 지지를 위한 릴레이 단식’도 벌여오고 있다
**4년동안 아무 문제 없이 가르친 내용이 이제와서(현정부)국보법에 걸리는건.........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4년동안은 안걸리고 지금에 와서야 걸리는가...................
**학생들에게 대체 무엇을 가르쳐야 니들속이 후련하겠니 개버러지 같은 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