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요즘 군인들이 군기가 너무 빠졌어' 대노

행동반경1m 작성일 09.10.31 17: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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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직접 지시해…김 국방 ‘철책’안찾아 뒷말

동부전선에서 민간인이 철책을 자르고 월북한 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군의 허술한 경계망을 질타하며 대노(大怒)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서둘러 대국민사과를 해 진화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군의 한 소식통은 “이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김 장관으로부터 철책 절단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느슨해진 군기강을 질타하고 국방장관으로 하여금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전에 없이 강한 톤으로 화를 냈다”며 “현정부 출범 이후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누누이 강조했으나 최전방 철책이 절단된 것을 북한방송을 통해 알게됐다는 어처구니없는 보고를 받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강도 높은 질타는 최근 임진강 수해와 동해안 북한 어선 귀순 사건 등 군의 대북 경계 소홀로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위기위식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은 29일 오후 긴급소집된 국회 국방위에서 사과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30일 각 군 상호 간 합동성과 통합성 증진을 위해 육·해·공군, 해병대가 참가하는 경기 여주의 호국훈련장을 찾았다. 이 때문에 김 장관이 우선 철책 절단 현장을 찾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에 골몰해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사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MB라서 맞장구 쳐주기 뭐한 말이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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