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58기 강유미 대위, 여군 최초로 최종 합격
육군은 24일 “서울대 법학과에서 석사과정 2년차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강유미 대위(32·육사 58기)가 여군 장교로는 처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강 대위는 1998년 육사 입학 때부터 화제의 인물이었다. 육사에 수석 입학했으며 2002년 졸업할 때도 차석을 기록했다.
이후 2사단에서 소대장과 인사장교를 마친 뒤 2005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 위탁교육을 받았다.
이 무렵 군에서 법무병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군 조직에는 물론 장병들의 실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길이
라고 여겨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2007년 1차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이듬해 치른 2차에서는 낙방했다.
그러나 올해 제51회 사법시험 2차 시험에 재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이번에 3차 면접을 통과했다.
강 대위는 “법률전문가로서 군 전투력 향상과 장병들의 법무서비스 확대에 기여해 육군에 보답하겠다”면서 “군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지휘권 확립과 장병 기본권을 조화롭게 보장하는 법무장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형적인 군인 가족 출신이다. 예비역 중령인 아버지 강일두씨는 딸의 군 입문에 결정적 조언을 했다. 강 대위는 육사
합격 당시 경찰대에도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길을 잇겠다며 육사를 선택했다. 2005년 결혼한 남편도 육사 선배인 현역 장교다.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육사 합격 당시 경찰대도 합격에.... 이번엔 사시까지... 진정한 여장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