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MB는 체질적으로 정직', '반대한다고 세종시 수정 안해선 곤란'

행동반경1m 작성일 09.12.07 0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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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靑에서 예배 본 게 뭐가 종교편향?"

 

 

"MB는 체질적으로 정직", "반대한다고 세종시 수정 안해선 곤란"

 

 

 

김진홍 목사가 7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자신을 불러 예배 본 게 뭐가 문제될 게 있냐고 강력반발하며 앞으로도 이 대

 

통령이 부르면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도하겠다고 말해, 불교계 반발 등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진홍 "내가 청와대 가서 예배 드린 건 굉장히 좋은 일"

 



김진홍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앞으로 청와대에서 목사

 

를 불러 예배를 보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지난달 김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보아 불교계가 종교편향 논란을 다시 제기한 것과

 

관련, "종교 편향이라는 말이 조금 잘못 쓰여지는 거 아니겠냐"라며 "대통령이 국무회의나 국가행사에 목사를 데려다가 예배

 

를 봤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개인 신앙을 가지지 말라는 식은 안 되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김 목사는 이어 "앞으로 불교 신자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고 그러면 법회를 열 수도 있겠고, 카톨릭 신자가 대통령이 되신다

 

면 미사도 열 수 있겠고… 사적인 모임으로 예배를 드리고 법회를 여는 것은 자연스럽고, 또 대통령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

 

다"며 "내가 가서 이제 무슨 국사를 논한 것도 아니고 청와대에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좋은 나라 이끌도록 격려의 예배를 드

 

린 것인데 굉장히 좋은 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소가 청와대라는 게 문제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장소가 청와대가 어때서? 국사를 논하는 자리도 아니고,

 

모여서 예배 드리는 게 뭐 그게 참 좋은 거 아니겠나? 그게 뭐 종교 편향까지 나오나"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 대통령이 부르면 청와대 가서 예배를 볼 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래야 안 되겠나? 그걸 뭐 말하

 

는 자체가 내가 조금 이해가 안 간다. 그거 참 좋은 일인데. 안 그렇냐"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온 것도 아니고, 신앙

 

의 동지들이 모여가지고 나라 위해서 통일 한국 시대, 선진한국 시대 위해서 기도를 하고 대통령 격려를 하고 그리 한 것인데

 

참 좋은 것 같은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 기도내용에 대해선 "위로하고 격려한 것이다, 힘 내시라고"라며 "그리고 이제 앞으로 우리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

 

대통령으로, 또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신데 이 대통령 열심히 하셔서 선진 한국시대 기초를

 

낳는 좋은 대통령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격려하고 다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 반응에 대해선 "잘 위로가 되신 거 같다. 왜냐하면 대통령도 격려가 필요하고 박수가 필요하고, 힘을 북돋아드

 

리는 것이 국가 이익에 좋은 거 아니겠나? 대통령이 지치고 짜증나고 그러면은 국가 전체에 손실이 안 오겠나"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은 와서 예배 드려주고 하니까 고맙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MB는 체질적으로 정직한 사람"



김 목사는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서 한 '권총협박' 발언이 과장화법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서도 "참 우리 사

 

회가 너무 언론이 지나치지 않나 생각하는 것이 박근혜 의원이 협박을 받았지 않았나? 그걸 대통령이 위로 하시기 위해서 후

 

보 시절에 전화로 총소리를 들리고 막 협박을 하고 그런 적들이 몇 번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붙잡아가지고 용서를 해준 것

 

이다. 나도 그런 일 있었다"라며 "사실이 정확하게 그렇게 전달한 것인데 그걸 왜 과장이라고 생각할까. 내가 좀 의심스럽

 

다"고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특성이 두 가지가 있다. 체질적으로 정직한 사람이고, 그리고 굉장히 말이 진솔하고 꾸밈이 없다"며 "뭐

 

이렇게 꾸며가지고 정치적으로 포장해서 매끈하게 말하는 분이 아니고 정직하게 말하는 습관이니까 박근혜 의원을 위로하기

 

위해서 자기 있었던 경험, 실제 경험을 했던 거다. 그걸 뭐 과장이나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좀 상식에 벗어난 일이 아닌가"라

 

고 덧붙였다.



그는 솔직하긴 하나 좀 가벼운 게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는 뭐 오래 사귀어왔지만 가벼운 분은 아니다.

 

오히려 말을 아끼는 편이고 말수가 적은 편"이라고 반박했다.

 

 


"박근혜 주장이나 수정안이나 비슷한 얘기 아니겠나"



김 목사는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해선 "성의를 다해 가지고 설득을 해야지. 좋은 내용이면 설득이 안 되겠나"라며 "우리 나

 

라 국민들 수준이 이제 뭐 상당히 높으니까 내용이 좋으면 시간이 걸려서 성의를 다하면 여론도 호응해줄 것"이라고 주장했

 

다.



그는 이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의지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고 본다. 수정해서 좋은 작품을 만드셔야 안 되겠나"고 말했다.

 

그는 거센 반대여론에 대해서도 "만만치 않아도 그걸 설득하면서 나가는 것이 국정운영이지 반대 있다고 안 하는 것은 좀 곤

 

란하다"며 거듭 세종시 수정 강행을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알파'에 대해서도 "원안 플러스 알파나 수정안이나 다 비슷한 이야기 아니겠나? 언어

 

의 표현(차이)이 아닌가"라며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 이견에 따른 친이·친박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 다르고, 또 토론하고 극복하고 그런 과정이 정치 아니겠나.

 

뭐 갈라지기까지야 하겠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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