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 만리장성' 공개..핵공격 당해도 반격 가능한 지하미궁

행동반경1m 작성일 09.12.1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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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방보(中國國防報)가 최근 핵무기를 감춰 두는 대규모 지하 터널을 보도했다. 지하 터널은 핵무기를 관리하는

 

제2포병부대가 중국 북부 산악지대의 지하 수백m 깊이에 만든 것으로 서방 전문가들은 “총 길이가 5000㎞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국방보는 제2포병부대 산하 모부대를 직접 취재한 르포 기사를 통해 핵무기 은폐용 지하 터널의 실태를 이례적

 

으로 공개했다. 중국국방보는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의 자매지다.



국방보는 ‘제2포병부대가 대규모 터널을 여러 곳에 건설해 핵무기를 집중 은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2포병부대의 주력 지하 미사일 기지는 화베이(華北) 지역의 산악지대에 집중 분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보는 제2포병부대가 현재 시공 중인 한 지하 미사일 기지를 묘사하면서 “대낮에도 불을 환하게 밝히고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면을 뚫을 수 있는 핵탄두가 중국의 지하 미사일 기지를 공격

 

하려면 수십만t의 핵탄두를 장착한 여러 기의 미사일을 한 곳에 집중해 쏘아야 한다”며 “미사일 기지를 철저하게 부

 

수려면 더 많은 핵탄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확보했거나 현재 건설 중인 지하 미사일 기지가 웬만한

 

핵 공격에도 버틸 정도로 견고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국방보는 이 터널을 ‘지하미궁(地下迷宮)’이라고 불렀으

 

며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하 만리장성’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대해 대만의 군사전문지 아태방무(亞太防務)는 최근 “중국은 과거에 중장거리 미사일을 모두 지상 기지에

 

배치해 외국의 정찰위성과 요격 미사일 공격에 무력했다”며 “이 때문에 제2포병부대원 수만 명이 동원돼 1995년부

 

터 10년에 걸쳐 지하 수백m 아래에 기지를 건설해왔다”고 설명했다.



핵무기 보유국인 중국은 그동안 다른 국가를 핵으로 선제 공격하지 않는다는 ‘핵 선제 공격 불가 원칙’을 천명해왔

 

다. 그러나 최근 적국으로부터 선제 공격을 받을 경우 반격하기 위한 능력을 집중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하 터

 

널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하 만리장성은 2차 핵 공격 능력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제2포병부대의 최대 임무는 적의

 

핵 미사일 공격을 피한 뒤 적의 목표 지점을 반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외교 잡지 ‘포린어페어’가 2006년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장거리 핵무기를 한 방에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

 

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미국 전문가 논문을 공개하면서 중국의 핵 반격 능력은 국제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돼

 

왔다.



대공보를 비롯한 홍콩 언론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매체가 국가 전략 기밀일 수도 있는 지하 미사일 기지의 존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핵 공격에 대한 중국의 반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도 관련 논란을 화제성 기사로 보도하면서 지하 터널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

 

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이런거 보면 2012 마지막 중국..

 

 

노아의 방주 허구가 아닌 현실로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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