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나라가 10년 더 집권해야 소득 4만불 가능"
<뷰스앤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굉장히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보수정당이 앞으로 10년 정도 더 (정권을)가져가야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장을 낸 오세훈 시장은 7일자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앞으로 10년 이상 집권하기 위한 전략이 한나라당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보수, 이 세 요소를 저는 ‘신보수
(新保守)’라고 개념 정의하는데, 이 신보수가 10년간 안정적으로 국가발전전략을 가져가지 않으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4만 달러 시대에 도달하는데 출렁거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전 서울시장을 재선하면서 (우리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필요가 반드시 있다고 본다"며 자신이 서울시장이 돼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앞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만들어가는 데 대통령 역할보다 서울시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며
"10, 20년 뒤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을 두 텀(term)하면서 만들어놓은 밑천이 오늘날 우리가 먹고사는 밑천이다,
그런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전시행정 비판에 대해선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척박함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언급"이라
며 원색적으로 맞받으며 "그분들이 몰라서 그런 표현을 쓰는 건 아닐 거예요. 설마 시장에 나오시는 분들이 그 정도
공부도 안 했겠어요? 알고도 선거가 다가오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나당을 위해 한 일이 없다는 한나라당내 비판에 대해서도 “(시장)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데
전 오히려 ‘잘 걸려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첫째 대선(에 기여한 게 없다는) 얘긴데
제가 취임하고 첫해, 둘째 해 국정감사는 오세훈 국감이 아니었어요.
질문의 80, 90%가 전임 시장 때 나온 스캔들성 상암DMC, SIFC 문제였는데 국감 치르고 나서 완전히 잦아들었죠.
둘째 2008년 총선 때 서울 48개 선거구 중 40개를 한나라당이 차지했는데 대선 직후라는 분위기 덕도 봤지만
서울시장이 엉망으로 했으면 가능했겠느냐고 묻고 싶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