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한미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해오던 ‘저가형 유도로켓’이 미국 측의 사업포기로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고 한다. 일명 ‘메두사’라 불리는 이 유도로켓은 우리 군이 서북도서방어전력 증강을 위해 개발을 서둘러 왔던 것인데, 미국 측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해 개발이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핵심방산기술의 유출을 꺼린 미국 측이 결국 체계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로켓은 사실상 지난해까지 핵심기술 연구를 마친 상태이고, 지난해 6월 첫 시험발사에도 성공한 만큼 우리가 독자개발을 한다 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유도탄개발에 전력을 다해 백곰 지대지 유도탄을 개발한 이후 한국 최초의 전술 유도탄이라 할 수 있는 해룡 함대함 유도탄 개발에 성공했고 이어 현무 지대지 유도탄, 천마 지대지유도탄 등 최첨단 유도탄 개발을 성공하며 선진국 수준의 정밀 미사일 개발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따라서 메두사 로켓에 대한 원천기술을 미국이 갖고 있다하더라도 우리의 기술이라면 얼마든지 독자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더구나 일명 메두사로 불리는 70밀리 유도로켓은 지상발사대나 헬기에 장착해 시속 70~80㎞로 빠르게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하는데 유용한 전력인 만큼 서북도서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