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국군포로도 있다!

파랑유리 작성일 12.06.14 10: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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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혹시 ‘국군포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일반적으로 국군포로는 6.25전쟁 때 공산군에게 잡힌 뒤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과거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국군용사들도 이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베트남전 당시 소수의 한국군이 적군에게 포로가 돼 월맹으로 끌려갔는데, 이들 중 극소수가 북한으로 강제 압송돼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 대부분은 척박한 북한 땅에서 비참하게 삶을 마감해야 한다고 하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과거 베트남전에 참전해 귀국을 한 주 앞둔 안학수 하사가 사이공에서 실종된 후 이듬해 3월 북한 방송에 출연해 한때는 자진 월북자가 되었었는데, 실종된 지 43년 만에 베트남에서 월맹군에 납치된 뒤 북한에 넘겨졌고, 1975년 탈북을 시도하다 붙잡혀 총살됐다는 증언과 증인들이 나와 납북자로 인정된 사례가 있습니다.

아직도 납북된 베트남전 국군포로가 20여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물론 6.25전쟁 직후 국군포로로 알려진 이들에 비하면 베트남전에서 납북된 국군포로의 수가 현저히 작긴 하지만, 이 역시도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언젠가는 우리 땅으로 모셔야 할 호국용사입니다.

그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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