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일간 베스트 사이트는 불과 2~3년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유명한 곳은 아니었다고 기억되는데 요즘에는 공중파 뉴스에도 심심치 않게 나올정도로 화재가 되고 있네요.

언제부터인지 짱공유에서도 정경사 게시판을 위주로 일베 성향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제 일베다 아닌다 옥신각신하며 서로를 비난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네요.

기본적으로 일베는 극우적 성향을 보이고 있고, 자신들의 성향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비상식적이고 모욕적인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의 반감을 사고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게시물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짱공유를 이용하시는 다른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신지 일베성향의 글에는 많은 반대의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 

그런데 일베를 비난하는 글을 읽다 보면 일베와 비슷한 어투로 그들을 욕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들의 의견 중에서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고 토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베성향을 가진 작성자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작성자를 매도하고 비난하는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을 충이라 부르며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이죠.

일베는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곳에 사람들을 비난하고 조룡합니다. 특히나 고향이 전주인 저로써는 참으로 화가 나는 일이 않일수 없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피해를 줬다거나 정말 전라도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면 이해하겠지만 그런 이성적인 이유가 아니라 그저 지역감정에 의한 비상식적인 비난이니까요. 시시비비를 따지고 논리저인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적인 비판을 하는 일베가 싫습니다. 

짱공유 분들 중에서 일베가 싫어서, 일베 성향의 글을 보기 싫어서 일베성향의 댓글을 올리고 있는 분은 없으신가요?

제가 잘 이해가지 않는 말중 하나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공산당을 때려잡자" 입니다. 

역설적이기는 하나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행되는 사회라면 공산당 역시 존재할수 있는 건데 민주주의 확고하게 하기 위해 공산당은 무조건 적으로 배척하자는 말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산당은 존재할 수 있으나 그들이 그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합법적이지 않은 불온한 움직임을 보였을때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배척해야 한다가 정답 아닐까요?

일베성향의 글이 내 생각과 다르다면 이성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여 그 의견을 반박하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적으로 일베충이다 죽여야한다 식의 댓글을 쓰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베 성향의 글이 완전히 무논리에 비상식적인 말도안되는 글이라면 인신공격을 하는 것보단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분쟁이 있는 서로의 글에서 좁혀질수 없는 입장차이-시각차-를 확인하셨다면 소모적인 논쟁을 하시는 것보다 서로의 의견차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대화를 끝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