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이 넘었네요.
호주에 살면서 1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을 하자! 라고 다짐 아닌 다짐을 했는데 친구들(형님, 아우) 덕에 시드니에서 가까운(?) 뉴질랜드로 첫발을!! 똬악!!! 늘 혼자 다녔는데 처음으로 일행과 함께 한 걸음 또한 썩 유쾌했답니다.
유유히 들판 위를 흐르는 은은한 가을 바람과 골짜기를 거칠게 가르며 살을 에우던 시원한 바람까지 그 향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잠은 산장에서 잤는데 둘쨋날 비바람이 너무 심해 산을 오르는 건 무리라 하여 계획을 틀어 반대로 산을 돌았는데 마지막 날은 날이 너무 좋아 구름 모자 쓴 산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죠ㅎㅎㅎ
아… 그 바람 내음… 다시 맡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