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관계 없습니다 (짤방;;)
제가 20살 초반때 트렌치코트를 하나 샀거든요. 아버지께서 살이 찌면 좀 넉넉하게 사라 하셔서
그당시 한 300만원 주고 아버지가 사 주신건데 이제 나이가 내년이면 28살이 되고 해서
이 옷을 다시 꺼냈는데요. 문제는 제가 키가 183에 마른 체형, 상체가 좀 짧고 하체가 긴 체형입니다.
트렌치 코트 안에 양복을 입고 이 트렌치 코트를 입어도 곧 옷이 작아질 갓 입학한 중학생의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수선을 맡기자니 비싼 옷이라 망치면 300만원 그대로 버리는듯 느낌도 들고 해서 고민 중 입니다.
제가 옷을 입는게 대체적으로 마른체형이라 헐렁한 옷을 입으면 물려 받은 옷 입은 느낌 든다 해서
유행과 관계 없이 슬림하게 입어야 몸이 더 편하고 보기도 좋다고 그랬거든요.
어깨 부분은 살짝 크긴 해도 안에 양복을 입으면 딱 맞구요.
팔 부분은 생각 보다 많이 헐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체부분하고 하체 부분 비율 부분을 보면 그 트렌치코트의 끝자락의 위치가 무릎 위 5~15cm가 이상적이다 하는데
이건 커서 그런지 무릎을 살짝 덮는군요.
좌 우측 주머니의 경우엔 제 배꼽 위치에서 아래로 시작이 되구요.
상체 부분은 제 상체 길이에 비해 5cm 미만으로 큰 듯한 느낌이 드는데 크게 관계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제가 골반에서 발 끝까지 다리 길이가 117cm 인데요. 트렌치코트 끝 자락이 이상적으로 되려면 무려 20cm 이상을 줄여야
하는데 원래 디자인 자체가 그 이상적인 무릎 위에 오는게 아니라 1950년대의 클래식함을 기준으로 만든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디자인이 이렇다면 수선을 할 필요는 없겠죠?
수선을 해서 줄여야 한다면 전문적으로 해 주는 장소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