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누나를 통해 만난 초등학교 선생님.
저보다 두 살 어리고 독실한 크리스챤.
누가봐도 '와, 이쁘다' 할 미모에 키도 165 넘고 몸매도 늘씬...
게다가 성격까지 좋더군요.
딱 만나자마자 '안되겠다 철수하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프터로 몇 번 연락해도 반응이 시큰둥해서 접었더니 그 후에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근데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그녀가 볼 때, 그리고 누가봐도 독실하진 않고;;
또 그녀가 교회 생활에 너무 열심히이고 만날 때마다 주위 남자 얘기도 많이하고;;
또 전 저대로 기죽어 있고 ㅠㅠ
한 3번 만나고 나서 제가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어떻게 틈이 안보이더라구요--;
사귈 확률도 적었고 만약에 사귀었다고 해도 완전 잡혀 살았을 듯-_-
4. 누나의 친구를 통해 만난 초등학교 선생님.
저보다 세 살 어렸던 친구인데...
사실 이 처자가 가장 가슴에 남습니다.
3번녀 만난 다음날 곧바로 만났었는데 왠 애기가 나왔나 싶더군요ㅋㅋㅋ
키도 160 근처에 마르고 아담한...
이야기도 조곤조곤하고...외모야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김석류아나운서삘?ㅋㅋ
먼저 애프터신청을 하길래 응했습니다.
두번째는 남산에서 만났는데 그 때 참 행복하더군요.
의뢰로 통하는 것도 많고 애가 참 똘똘해보이고...
은근 운 띄워보면 그녀도 제가 사귀자고 하길 기다리고 있더군요=.=;
문제는 다음입니다.
제가 마인드를 바꿔서 '그래, 잘해주자'라고 생각하고 여자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관심을 많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아, 여자한테 잘해봤자 헤어지면 상처야..사귀더라도 내가 상처 안받을 정도로만 잘해주자'였거든요.
게다가 이 4번녀가 너무 귀여워서리...ㅠㅠ
그녀가 보내준 핸드폰 사진 본 사람들은 다들 평범하다고 하던데 제눈에 안경이죠 뭐ㅎㅎ
그녀가 바쁘다는데 좀 무리해서 3번째 만남을 갖고 사귀자고 하면서 덥썩 손을 잡았습니다.
좋다고 하더군요^^
집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 왔는데 왠지 다음날부터 태도가 변하더군요-0-
앞으로 만날 시간이 없다느니 뭐라느니..ㅠㅠ
좀 서먹서먹해지다가 전화로 사귀는 거 없었던 걸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순순히 응해줬습니다.
이 때 배운게 여자한테 너무 잘해주면 안되겠다 였습니다-0-
근데 남녀사이가 너무 묘한게
1번녀랑 나중에 말씀드릴 8번녀같이 저한테 잘해주면 제가 싫고,
4번녀처럼 내가 잘해주면 그 쪽에서 싫다고 그러고...ㅠ.ㅠ
제 능력부족 + 인연이 아닌갑다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