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천안함 피격 사건 3주년이다.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천안함 추모식 등 각종 행사에 참가하며 추모 열기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짐을 느낀다. 그것은 바로 여전히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왜곡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인터넷 상에는 북한도 스스로 시인한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보단 정부의 자작극이었다는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남겨진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일뿐더러 천안함 장병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북한은 3년 전 천안함 사건에 이어 연평도 민간까지 무차별 포격을 하고 최근에는 핵 운운하며 위협을 가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천안함 3주기를 맞이하면서 늘 우리에게 총 부리를 겨누며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장병들의 희생의 의미를 되새겨 해이해진 안보의식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