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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내기싫은데...

엘리푸딩 작성일 14.01.05 23:50:09
댓글 12조회 4,713추천 6

아부지는 나갔다 하면 술만 드시고 오시네요
저도 모르게 술먹고 절 툭툭 치시는 아부지한테

짜증을 심하게 내버렸네요
계속 만류하고 마시지말라그래도 잘 안고쳐지고

힘들겟지만 하나의 노력도 없어보이고

돈문제로 가족 내에선 항상 기죽어 있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로 좀 큰 돈을 만지시게 되서

좋은 분위기인데 술을 계속 먹으니까 걱정되네요

말도 안 듣고 이거 어떡하면 좋을까요

26살 먹은 아들의 제일 큰 고민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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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릭코14.01.06 00:06:01 댓글
    0
    알콜중독은 정말 답 없을텐데 그나마 술주정이 심해 보이진 않아서 다행이네요
  • 써레기14.01.06 00:21: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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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
  • 콘딧14.01.06 00:33:38 댓글
    0
    개같겠다.. 진심
  • 베지트14.01.06 01:32:13 댓글
    0
    60대중반이 넘은 저희 아버지도 님 아버지와 행동이 비슷하심니다.

    그냥 20대처럼 술만먹고 다니세요. 게다가 주사가 있어서 술을 주체를 못하고 자제를 못하심니다.

    나이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남자..즉 가장의 삶은 척박해짐니다.

    그저 술먹는거 외에는 낙이 없는거죠. 그냥 가족을 위해 돈버는 기계일뿐.

    다른여자 만나거나 컴퓨터로 야동을 보면서 핸드무비를 한다거나 컴퓨터 게임을 한다거나

    여행을 혼자 떠난다든가 등등 뭐든지 맘만 먹으면 마음대로 할수 있는 우리들에 비해 늙은 아버지의 낙이 뭐가 있겠습니까...

    아들이 장난이라도 받아주길 원하는거겠죠. 특별히 아버지한테 원한이 없다면 잘해주세요. 나중에 후회안남게
  • 경수야참아14.01.06 10:52:0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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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는 말씀
    아버지랑 친구가 되세요...
    이야기도 들어주고
    누구랑 드셨는지...술값은 있는지 등등
    언제가는 후회됩니다.
  • af2214.01.06 08:44:1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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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보면 우리아버지는 양반이네 ....
  • 폭주인생14.01.06 12:06:5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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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하지만 않으면 받아주는게 좋을듯.. 가끔 같이 한잔씩 하는거도 좋구요... 세상 살다 보니 아버지를 점점 이해하게 됩니다... 만약 주사가 너무 심하면 치료를 권유하는 게 좋을 거구요.
  • 하이베입14.01.06 12:10: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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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집하고 왠지 공감이...

    저도 항상 일하고 집에들어오시면 반주나 약주로 술을 드시고 하시는게

    어릴떄는 아 술드시는구나 하면서 별생각이없다가..

    나이가 들면서

    매번 저렇게 우울해하시다가 집에오셔서 술한잔에 의지해서 기분 좋아지시고 이런모습 보면서

    한편으론 아버지가 너무 불쌍하고 그런마음도있지만 가끔 이렇게 술먹을떄아니면 삶의 낙이 없다고

    말씀하실때마다 아버지 나약한모습 보는게 너무 너무 싫어지네요..

    나는 항상 어렵고 힘들어도 강하게 살아나가고싶은 마음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는데

    맨날 이런 아버지 보고있으면

    저까지 힘빠지고 우울해지는 그런 기분이 너무 싫어요..에휴
  • 바붕잏14.01.06 14:01: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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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나약해지는건 어쩔수없는거에요 세월이기는 장사 있습니까..
    그쪽분은 아직 젊어서 뭐든지 힘내고 강하게 마음먹으면 된다 생각하시겠지만
    아버지 입장은 점점 나이들어가시니 나약해지실수 밖에없죠...이제 자식들에게 기대고 싶으신거죠
  • 네로야14.01.06 16:16:5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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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시는 아부지라도 계시면 좋겠네요.
    아부지의 사랑표현입니다.
    우리네 아부지들! 사랑표현법을 못배웠잖아요...
  • pjk14.01.07 21:01:0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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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제 얘기좀 할께요. 제 아버지는 제가 어려서 부터 술마시고 곤주 부리시기로 동네에서 아주 유명하셨어요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부터 고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까지 정말 술만 드시면 집안식구들 잠안재우고 저를 포함한 제 여동생과 형들 그리고 엄니 한테 정말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올라올 정도로 주사를 부리셨는데요
    동네 잔치나 장례가 있는날은 늘 하는말이 오늘 술 많이 드시지 말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만취가 되셔서 집에 오셨죠 그럼 그다음은 역시 주사 ..그리고 담배도 무진장 피셨었는데 온집안 그리고 제 교복에 담배냄새가 쩔었죠.. 참기 힘들었던건 우리한테 술주정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어머니를 그렇게 못살게 하셨어요
    욕은 물론 말도 안되는 트집에....그러다 제가 고딩 졸업하기 전에 담배를 끊으신다고 하시더니 낼모레 팔순이
    다되시는데 여태 담배를 안피우십니다 ^^ 술은 예전처럼 많이 드시진 않지만 간간히 드셔도 그때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셨어요 뭐 젊은 혈기에 그랬을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때 동네 아버지와 같은 또래의 다른 아저씨들 께서는 안그러셨거든요~
    지금은 제가 집을 나와서 따로 살고 있지만 부모님이랑 살때 명절날 친척들 모여서 술한잔씩 하면 아버지 술드실때 주사 부렸던 얘기를 제가 꺼내면 모두들 많이들 웃으십니다 그때야 악몽 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많이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자식들 먹여 살릴려고 일터에 나가시는 모습을 보고....
    경험자로서 제가 할수 있는말은 아버지가 술드시는것을 짜증내지 마시고 오히려 먼저 맛있는 식당같은데 가셔서 아버지한테 소주 한잔 따라 드릴수 있는 그런사이로 변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편한 분위기에서 편한 말이 나올수 있으니까 그런 자리에서 천천히 술을 줄이실수 있도록 유도 해보세요 처음에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 해보시면 다음에는 더 쉽게 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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