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온거 한번 정리 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일본갔다왔던거 올라온거 보구 씁니당..
혼자갔다오다니 대단하심..
사진들 보니깐 기억나는것도 있고 희미한것도있구 그러네요 필카.dslr,똑딱이,핸펀카메라 다 섞여있음미다..
음식사진은.. 음식사진만 찍던애가 디카를 잃어버린바람에 모조리 분ㅋ실ㅋ
그냥 뭐 되는대로 음슴 반말 마구 섞겠습니다..
학교에 자전거 타고 해외탐방하는 동아리가 있는데 자전거타고 실크로드를 간다는거야
젊었을때 하지 언제 이런거 해보겠냐는 마음에 냉큼 들어갔지..ㅋㅋ
계획은 두달동안 자전거타고 란저우부터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서 서쪽끝인 카슈가르까지 4000km가는 대장정!
간지나는 단체복도 맞추고 여름방학전에 몇달간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실크로드에대해서 공부하고 땀흘리면서 자전거도 타고 나름 준비했는데 막상 가니 만만치않았음....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주못하고 여행 2/3쯤에 카슈가르,허티엔에서 테러나서 한국으로 컴백..ㅠ
일단 방학시작하고 출발.
여행간다고 여기저기 협찬 요청해서 도움받은곳은 다 써서 여행지 곳곳에서 저거 펼쳐놓고 사진찍음ㅋㅋㅋ
가운데는 교통비 지원해준 여행사 직원분이자 학교 선배분.. 원래 일본 전문여행사였는데 일본 지진크리 먹고 중국 관광상품 만든다고 홍보,자료수집겸해서 도움주심.
근데 사진 올리려고 보다보니 전신이 나오는데 까치발 든 넘이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아님.. 진짜 아님..진짜진짜 아님..
인천에서 청도까지 배타고 가는데 주변에 들리는건 죄다 중국말.. 짐들고 들어가는데 왠아저씨가 표보여달라면서 길안내를 하는거야 직원인줄알았는데 그냥 할일없이 심심한 아저씨였음..-_-
한 2등석정도 되는 한방?에 8명씩 들어가는 침대칸 .. 대충 나가서 갈매기 새우깡주고 배 구경하다가 잠
청도에 도착했는데 태풍때문에 비바람이 장난아니더라..항구에서 기차역까지 자전거 타고가는데 바람에 밀려서 휘청휘청.. 여기서 서안까지 기차타고 가려고했지만 차표가 없어서 하룻밤 자고가기로했음..
수미상관돋는게 청도 도착한날 비가왔는데 여행 끝나고 집에가려고 청도왔을떄도 비가왔음..
다음날 청도에서 서안까지 가는데 ㅋㅋㅋㅋㅋㅋ 아놔 기차역ㅋㅋㅋ대륙ㅋㅋㅋ 첨엔 욕나왔는데 나중엔 그냥 그러려니..
한 20시간 정도 타고 가는 기차라 중간에 먹었던 사발면..어설픈 육개장맛? 사발면중에 가장 괜찮았음..
첨엔 신나게 웃고 떠들면서 갔는데 점점 쩌들어감..딱딱한 90도 의자에서 으.. 근데 이때는 사람이 적어 그나마 쾌적한 편..
밤에는 이런분위기.. 입석인 사람들은 자리 비면 어떻게든 엉덩이 밀고 앉으려고하구 담배피는 사람있고 그옆으로 애기 기어다니구..
다음날 아침엔 썬글라스 쓴 아줌마가 이상한 노래 부르면서 모닝콜.. 중국어 가능한 형한테물어보니깐 역사 인물들 욕하는 노래라고하는데 계속 부르다가 어떤아저씨랑 멱살잡고 싸웠음 ㅋㅋㅋ
어쩃든 서안 도착.. 사람 많고 덥고..관광객들이 많이 오는곳답게 도시를 성벽으로 둘러싸고 일반 건물들도 나름 중국스럽게 만들어놔서 신기했음..일본넘들이 울나라 성벽이 안없애고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어떗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쩝
병마용갔는데 이건뭐 ..다들 많이 보셧을테니깐.. 패스..
병마용 가이드해준 아줌마가 추천해서 먹었던 여포면??이랑 무슨 고기빵 같은거였는데 누구도 저 면을 끝까지 먹지 못함..
면+식초+기름+고춧가루맛..
서안에 아마 회족거리였던듯..병마용 갔다가 뒷골목 구경하는데 양꼬치 구워서 파는 회족사람들이 많더라구
이슬람+아메리칸베이스볼+중국어 쓰는 진정한 세계인 아저씨였음..
골목에서 만난 귀요미들 ㅋㅋ 울나라와는 다르게 길에서 뛰어노는애들이 정말 많더라.. 보기 좋았음..
밑에 사진 여자애 엄마로 추정되는 분도 같이 찍은 사진있는데 넘 흔들려서 안올림..미인이라서 정신놓았던듯..ㅠㅠ
중국식 이슬람사원 ..뭐 별거없었던듯..반쯤은 동네 애들이 뛰어노는 놀이터 ㅋㅋ
회족모자?쓴 어르신이랑 잠깐 사원에 대해서 얘기하구
돌아오는길에 삼륜 오토바이? 탔는데..뒤에서 타고 가다보니 뒤에서 찍은것밖에 없더라구..
근데 어머니.. 포스가 ㄷㄷㄷ 한손엔 애기 안고 한손으로 운전하면서 다른남자 운전자들한테 소리지르고 겁나 빨리 운전하심..다들 쫄아서 옆에 붙잡을거 꽉붙들고 그렇게 좀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왔음...
숙소에서 수건이 필요해서 카운터에가서 타월 달라니깐 못알아들음...ㅠㅠㅠㅠㅠ 내 발음이 그렇게 안좋나해서 스펠링 불러줬더니 어색하게 웃으면서 모른다고..ㅠㅠ 가면서 만났던 중국사람들 젊은 대학생같은 애들 빼고는 영어 진짜 모르더라구 사실 영어 몰라도 사는데 크게 지장없으니.. 울나라는 그노무 영어가 뭐라고..
이번엔 돈 쫌들여서 침대칸 으로 란저우에 가기로했음.. 돈을 들이니 매우 쾌적해짐..돈이 짱임
다음날 도착한 란저우..여기서부터 자전거 타기 시작.
란저우에 우육면이 특히 유명하다는데..중국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나긴했지만 얼큰하니 맛은 괜찮았음..
자전거 찾으러 갔다가 역에서 만난 자전거 여행중인 할아버지..
지금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모택동이 국민당한테 쫓겨다니면서 공산당혁명했던 길 을 좇아서 다닌다고 하심..
말씀하시는데 눈이 반짝반짝..
쓰다보니 점심도 안먹고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 ㅋㅋ 본격적으로 자전거 타는건 담 편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