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실크로드3

불타는노인네 작성일 12.03.28 22: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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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사막 건너는건.. 

거기가 걍 쌩모래로되서 막 낙타타구 다니구 길없어서  자전거 들구 뛰고 그런 개빡센 곳이 아니구 

중국 애들이 개발한다고 깔아놓은 도로가있음   도로 옆으론 방사림 심어놓구 일정거리마다 수정방이라고 

신혼*-_-*부부 데려다 놓구선 도로 관리 시킴..

 


어쩃든 지금 코스는 만리장성의 서쪽끝인 가욕관(자1위관) 으로가는중이야..란저우-시닝-황위엔-장예-가욕관

시닝으로가는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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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미친듯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간덕분에 자전거, 사람 다 흙으로 범벅이 되서 중간에 중국석유에들려서 양해를 구

하고 씻엇어.. 중국석유 없었으면 진짜 못갔을꺼야..중간중간 들려서  물도 사먹고 그늘에서 쉬었다가 갈수있었지..

저렇게 열심히 씻엇는데 중간에 또 비가와서 비맞으면서 달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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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중간에 비도오고 해서 쉴겸 옆에 식당 주차장에 들어갔어.. 

횽들 비맞으면서 행군하는 기분알지?안에선 땀차고 습하고.. 졸라..

암튼.. 주차장 구석에 몰려있으니깐 식당사람들이 

우르르 나오더니 따듯한 차를 타서 가져다 주시더라구..

꼬맹이들이 얼쩡거리길래 신기한거 보여준다면서 한국돈 구경시켜줬더니 좋아하더라..

식당에서 뒤에 처진 일행들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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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에 한컷.. 

저사진엔 별로없는데 저 왼쪽 아저씨가 바라보는 쪽에  다들 나와서 구경하고있었음 ㅋㅋㅋ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려니깐 잠깐만 기다리라고하더니 저 뒤에서 살구같은걸 따와서 이거 먹으면 갈증해소 된다면서 

쥐어주더라구.. 두세개씩 들구 갔음..근데 덜익은것들이라 시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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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런길이야...흐린날씨 속에 오르막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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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잠깐 쉬면서 단체샷




  앞글에서 어떤 횽이 음식 괜찮냐고 물어봐서 자전거 타다보니 밥맛이고 뭐고 안따진다 어쩐다하면서 쏀척했지만 


사실 난 이쯤부터  물갈이땜에ㅍㅍㅅㅅ 하면서 달렸어..





 x얘기가 나왔으니 빠질수가 없는게 또 중궈의 화장실인데 보통 이런 형태 많이 알려져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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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세식 변기 있구 문없이 걍 앞이 뚫려있고 양옆에 1m남짓한 벽이있는 형태 말야 

저런거말고 가운데 개인용?변기가없구 

걍 쭈욱 물이흐를 수있게 되있고 사이사이 벽만있고 한쪽에서 물을 쭉 뿌리면 그쪽부터 순서대로 내용물들이 밀려서 반대쪽

으로 내려가는 형태라던지 

그건 중국 가기전에 인터넷에서 보구 얘기도 들어서 그려려니했는데 가장 당황스러웠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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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슈..발... 문고리가없엉...ㅠㅠ 잠글수가없엉... 저건 희망고문이여.. 쪼그리고 앉아서 마땅히 잡기도 애매하고..

 잡고있을수있을것 같기도하구..  위에처럼 아예 뚫려있으면 포기할텐데

일보기전이나 일마치고 나서 양손을 쓸수밖에없는데 그때는 또 이상하게 문이 열려..게다가 남여공용..  

노크도 필요없엉.. 그냥 슬쩍 열어서 안에있으면 있는거여. 사실 노크도 안해.. 그냥 막 밀어..ㅠㅠㅠㅠ무섭게..

저거 잡고있다가 넘어질뻔함..

난 내가 시골쪽만 다녀서 그런줄 알았는데 전철역,기차역 심지어 북경 자금성앞 화장실도 문이 저렇게 되있더라구..

먼가 이유가있겠지..?   진짜 울나라 최고야..



화장실 얘긴 뭐 대충하고.. 열심히 달려서 결국 시닝에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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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자전거 기름칠하고 텐트, 침낭같은 필요한 물품들샀지.. 이젠뭐 노숙도 자연스레..ㅠㅠ 어글리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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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하고 간만에 먹는 패스트푸드 폭풍흡입..  중국에 kfc가 젤 먼저 진출해서 장악했데  그때문인지 닭튀겨서 파는

패스트푸드가 진짜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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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하고 다시 출발.. 다행히 날씨가 조금씩 좋아졌음..비오고나서 서늘하고 먼지도 안나고 상쾌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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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 목가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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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사진 돌렸는데 막상 올리니깐 돌아가있네..또 돌리기 귀찮아서 그냥 ㄱㄱ 

암튼 자전거 타구 가다가 중간에 쉬고있는데 퀵보트탄 꼬맹이가 근처에서 어물어물 구경하더라구.. 

근데 망가진걸 끌구다니길래..정비배운 운전병 출신이 가서 고쳐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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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완전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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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황위엔 거의 다와서 먹은 수박.. 이상하게 다 먹고 난 다음 사진밖에없네..ㅠㅠ 보고있으니 좀 혐짤인듯..ㅈㅅ

중국 좋앗던 몇가지는 과일이 엄청 싸다는거.. 수박도 진짜 싸서..한국돈으로 몇천원?  


먹고 밤에도 계속 달려서 결국 황위엔에 도착했어.. 

도착하구 저녁으로 양꼬치+맥주 먹다가 공안들을 만나게됬는데 

한국에서 왔다니깐 엄청 좋아하더니 휴가써서 우리 관광안내해줌..

그얘긴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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