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돌아다니며 시간 날때마다 들린 구장에 대하여 주관적인 평가를 해볼까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 의견이니 개인적인 생각과 다르다 하더라도 악플은 ㅠㅠ 양해 부탁드립니다^^
규모, 디자인, 편의시설, 팬샵(기념품 샵) 을 기준으로 평가해 보았습니다.
물론 밑에 사진들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1. 첼시
규 모 : ★★★★☆
디 자 인 : ★★★☆☆
편의시설: ★★★★☆
팬 샵 : ★★★★★
구장의 규모는 큰 편에 속하나 전체적인 구장 모습은 단조로와 아쉬움이 듭니다. 전년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답게 구장 곳곳에 포스터와 사진들을 볼 수가 있으며 분위기에도 알 수 있듯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첼시에서 좋았던 점은 팬 샵을 정말 많이 신경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갖가지 생활 필수품을 기념품으로 만들고 2층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구성과 품목을 갖춰 놓아 팬이라면 정말 갖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느낄 많큼 소소한 것에 신경을 많이 써 놓았던 것 같습니다.
2. 퀸즈 파크 레인져스
규 모 : ★☆☆☆☆
디 자 인 : ★★☆☆☆
편의시설: ★★☆☆☆
팬 샵 : ★★☆☆☆
박지성 선수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구장의 규모는 제가 지금까지 가본 클럽 중 가장 작았습니다. 2만석이 채 안되죠. 구장의 규모가 작다보니 편의시설이라던지 다른 것에 대해서도 미비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클럽이던지간에 구장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좌석에 맞는 각각의 통로를 이용해야만이 입장하기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QPR의 경우 맞는 좌석을 찾기 위해서는 구장을 뺑~~ 돌아서 입장을 해야 했습니다. 코칭 스태프 쪽에서 경기를 관람 했었는데요 단순히 구장만을 도는 것이 아닌 구장을 한참 벗어나 다른 건물까지 끼고(약 15분정도 걸린듯) 반대편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애초에 작은 구장을 증축 공사를 해서 그런 것인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팬샵의 경우도 굉장히 작은 편이라 경기가 있는 날에는 줄을 서서 입장을 해야 하며 계산만 적어도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만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로 인하여 친근감이 많이 있는 구단이지만 보완할 점이 많은 곳 인 것 같습니다.
3. 아스날
규 모 : ★★★★★
디 자 인 : ★★★★★
편의시설: ★★★★★
팬 샵 : ★★★★★
구장의 규모는 유럽의 여타 어떤 구장보다도 정말 크다는 것을 들어서자마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매우 가까우며(런던의 arsenal역) 들어가기 전에서 부터 팬샵이 있었고 계단을 따라 쭈욱 가게되면 아스날의 전설적이었던 선수들의 깃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장을 둘러서는 1군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의 깃발들이 나열되어 있고 하나하나 모두 볼만 하였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박주영이 있었을 시기였는데 박주영 깃발은 없었............) 원형의 경기장으로 출 입구를 찾기 매우 수월하였으며 팬샵과 편의시설(슈퍼, 호프) 등이 매우 잘 되어있었습니다. 역사와 규모 답게 경기장에는 항상 팬들로 넘쳐나고 경기가 없는 날에도 편의시설을 오픈해 놓아 항상 팬들이 방문하여 즐길 수 있게 끔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맨체스터 시티
규 모 : ★★★★☆
디 자 인 : ★★★☆☆
편의시설: ★★★★☆
팬 샵 : ★★★★☆
만수르 형님의 인수로 인하여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지난 시즌 우승으로 방문 전 구장에 대해 매우 기대가 많았었습니다. 특히나 만수르씨가 인수하였으니 어마어마 하겠지요. 그러나 기대를 너무 한 탓인지 구장의 모습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 점은 기대를 많이 한 탓이며 QPR이나 다른 작은 구장에 비하면 상당히 큰 규모였습니다.) 구장의 디자인은 매우 단조로왔으며 지난 시즌 우승팀에 대한 분위기는 그다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큰 포스터 몇장 세워둔 것 빼고는 크게 찾아 볼 수 없더군요. 팬 샵의 경우엔 구장 밖과 안으로 나누어 두 곳으로 운영 되어 있었는데요. 딱히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 두 곳을 운영을 하는 것일까 여러번 왔다갔다 하였지만 대부분 비슷한 품목들을 판매 하였으며(몇가지 따로 분류하여 파는 품목들은 있었음) 그다지 샵의 테마는 없었습니다. 다만 편의 시설은 상당히 잘 해 놓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구장에 비하여 주차장이 굉장히 넓었으며 전 후 좌우로 어디든 주차를 할 수 있어 입장하기 편하게끔 만들어 놓아 팬들이 방문하기 쉽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만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교통이 매우 혼잡하였습니다. 물론 이 점은 어느 구장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런던이나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에 있는 구장들은 골목골목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많기에 교통 혼잡이 어느정돈 덜하였으나 맨체스터 경기장 주변같은 경우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습니다. 지하철도 없으며 버스를 타더라도 상당한 교통 혼잡이 발생합니다.(10분 거리를 1시간 넘게 걸려서 돌아왔습니다. 걸어가는게 빠를정도..) 더군다나 맨유와 맨시티는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어(버스도 같은 노선) 더욱 혼잡이 많은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방문하게 되신다면 시간적 여유를 넉넉히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5. 아약스
규 모 : ★★★★☆
디 자 인 : ★★★★★
편의시설: ★★★☆☆
팬 샵 : ★★★☆☆
네덜란드 명문구단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타리그 구단(잉글랜드, 스페인, 이태리 등)에 비하여 별 기대는 하지 않고 갔었습니다. 그러나 규모와 스케일에 상당히 놀랐던 구단이었습니다. 하기야 유러피안 챔피언스 컵(챔피언스리그 예전명칭. 맞는지 모르겠네요)을 4차례나 우승했으니 상당한 구단이기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구장의 규모와 다르게 이곳은 별도의 박물관은 운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오래되서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네요. 있었던 것 같기도 하나 굉장히 작았던 듯) 여담이지만 저는 보통 경기가 없는날 구장을 방문할 때는 구장투어보다 뮤지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구장투어의 경우 정해진 순서와 시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곳을 오래 못본다는 단점이 있죠. 그러나 뮤지엠의 경우 구장의 역사를 볼 수 있고 보고 싶은 곳에 시간적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에 좀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편의 시설은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구장의 스탭도 아주 친절하지도 친절하지 않지도 않을만큼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구장 투어의 경우 여타 구장과 비슷하게 곳곳에 대한 설명과 라커룸, 경기장 투어 등을 진행하며 네덜란드어로 1차로 설명 후 2차로 영어로 다시 설명을 해줍니다. 다른 구장 투어의 경우 리그 컵 등 트로피와 기념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이곳 에서는 구장 투어의 경우에도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었던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원래 다 쓰고 자려고 했으나 너무 피곤한 관계로 다른 구장들에 대한 후기는 추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급작스럽게 끝내게 되어 죄송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