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 #12 키스.

생갈비전문 작성일 06.05.04 17: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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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가 내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기엔 너무 먼 곳에 있었고
그냥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항상 눈 앞에 서 있지만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던 사람.
어쩌면 희망을 갖기엔 이미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마음을 비우고.
호흡을 가다듬고.
억지로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혹시나 하는 설래임은 없었다.

그녀가 내게 키스를 하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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