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호-!

나비효음 작성일 06.12.18 0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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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지금 이상황.. 정서는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 몰랐다.. 한국에 와서 지금 이런상황.. 대체 무엇을 근거로 이런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가 하고 정서는 간만에 감상에 빠졌다..
..................
어이...이봐..어이...
...........
대답이 없다..아~ 원래 한국은 이런것이었나?? 제기랄 제기랄 간만에 온 조국의 느낌 정말 상큼하고도 상큼하도다..
에라이씨~
오랜만에 말해보는 한국표준어.. 정서는 앞에 쓰러져있는 누군가를 들쳐메었다..
오자마자 이게 뭔짓이야??아 썅..
정서는 가볍게 침을 탁 뱉고 들쳐멘 여자를 바로업었다..
뭐야?? 되게 가볍네?? 굶고살았나?? 몰랑몰랑한게 여자 맞긴 맞네..
정서는 들쳐메고 자신의 120달러짜리 윗옷은 더러워진걸 각오한채 걸음을 옮겼다...
여기서 서울로 갈려면 아마 .....지하철타야하나??
이미 늦을대로 늦은 시각. 손목시계를 보니 시간은 어느새 새벽 2시반을 가리켰다..

어이구...머리야.. 제길 무어놈.. 이럴줄 알고 일부러 심야항공권을 끊어준거야..
투덜거렸지만 이미 들어온 상황 욕하면 뭐하나?? 상황이 이러니..
휴..한국이 내가있던곳보다 따뜻하긴해도 이러면 죽겠지?? 일단 데려가자.. 아직 1월달이니 모포덮고 그냥 자면 얼어죽겠네..
정서가 업은 여자는 머리가 풀어진채. 우웅 하는 잠꼬대를 반복했다 아마 술이 단단히 들어간 것이리라..
내가 있던곳은 생존을 위해 술을 먹었는데.. 여기는 뭐이런데?? 이런짓하려고 술마시나??

여자를 들쳐업은채 걸음을 옮기는 정서는 정신없이 걸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한국의 장소는 서울과 부산 울산을 비롯한 이 세 개도시밖에 없다..
..서울은 수도권이라 당연히 알고 부산역시 말할수없이 크고 성대하니 알고 울산은 공업도시라 주요간부들이 들락날락 하는곳이니 알수밖에 없는상황이지만..대체 이곳은 어디란 말이지?? 인천인것은 알겠는데..
인천국제공황을 나온지는 벌써 꽤 되었지만 대체 이곳이 어디고 어딘지는 알수없다.. 오랜만에 오는곳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의 지리까지 자신이 기억할리는 없는것이다.. 거기다 등에는 이런 프리미엄까지 얹은상태다..

일단 내 보금자리로 가야겠다.. 근데.. 대체 이곳이 어디인지?? 공항에서 나오긴 했지만 전혀 다른 세상이잖아 할수없지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 했지만 이것도 일이니 별수없지..
정서는 눈을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Long Distance Vision(원거리시력)
정서의 감은 두눈에서 빛이 이르고 잠시동안 느낌이 잔잔해지는가 싶더니 정서의 눈이 번쩍하고 떠졌다..
으윽 제길 여기서 서울까지 엄청 멀잖아..?? 뛰어 가야 하나????
파앙!!
정서의 다리가 지면을 팍찼다고 생각하는순간 정서의 몸은 높의 뛰어졌다 그리고 마치 연기가 사라지듯 그 자리에서 정서의 몸은 순식간에 사라진듯했다..

후와..!!~
높은곳에서 밑을 내려다본 정서는 탄성을 내질렀다..
이야..뉴욕만큼은 아니라도 정말 멋진데?? 이런멋진장소를 한국이 가지고있다니..
높은곳에서 떨어지니만큼 바람의 압력과 세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정서는 이런것이 익숙한듯 얼굴에는 한없는 미소를 띄우며 떨어진다는 긴장감과 압박감도 없이 밑을 주시했다..

우음.......추워....
한국의 겨울날씨에 세디센 바람을 맞으니 술에 떡이된 여자가 정신을 차린모양이다. 정서는 밑의 야경을 보느라 정신이 팔렸다..
...으음..추......
여자는 잠깐 일어나 주위를 보다가 잠이 덜깬 도끼눈으로 하품을 한다 그리고는.
꿈인가?? 하고 다시 정서의 등에 얼굴을 파묻었다..
정서는 등에 무언가가 느껴지자 고개를 돌렸다 . 밑으로 떨어지는 공기의 저항이 여자의 퍼진머리를 사방으로 휘날렸다. 그리고 추워서 그런지 새파랗게 질린 여자의 얼굴도 보았다..
와~~ 뭐야 이거? 제법 괜찮은 얼굴이잖아??
참으로 어이없는 멘트 이 상황에서 정서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여자의 얼굴을 보았다..

정유나?
교복으로 보이는 왼쪽가슴 주머니로 보이는 이름표.. 아마 고등학생인 모양이다..
참 학생이 술퍼먹고 난리치는건 미국이든 여기든 매 한가지네.. 그래도 뭐. 마약하는놈들 많이 안보여서 좋네..여긴..

유나는 눈을떠 보았다. 분명히 자신은 술먹고 골목에서 정신을 잃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어딜까? 누가 자신을 업고있는것 같지만 술 때문에 어질어질하여 고개를 돌렸다. 보이는것은 한없이 멀어져보이는 도시야경 그리고 앞에 보이는 후드.....후드??
유나는 다시 정서의 등에 얼굴을 파묻고 고개를 들었다...
아. 후드가 아니라 쓰레기통이네.. 욱..
갑자기 통통한 유나의볼이 불룩해졌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쓰레기통을 가까이 가져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소리..
우웩!!!~~
뜨아아아아아아악
그리고 울려퍼지는 절규소리..
아.. 꿈인데 너무추워.. 으음..
정서의 등에서 유나는 몸을움츠렸다.





학생 일어나....어이 학생..일어나야지??
.........
학생 안일어나?? 학생..
으음.......
유나는 시야에 들어오는 밝은빛에 괴로워 하면서 몸을 조금씩 움직였다.. 옆으로 누웠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흔들어깨우는건 변함이 없다
..씨..아침부터 깨우고 지랄이야....
...뭐 지랄?? 싸가지없는년이 개념을 상실했나이씨..
아함..
징하게도 유나는 그사이에도 찐한 하품을했다..
어이 야..야..
누군지는 몰라도 참 짜증나게 유나의 통통한볼을 짝짝소리가 나도록 건드렸다..
아씨 누구야..!!
참다못한 유나 그대로 소리를 꽥 지르며 팍 일어서지만.....
아.!!
세상에나..이곳이 어디인가? 처음보는곳 아니 아는곳이지만 전혀 생각도 못한곳이다..
학생..학교가야지..학교안가??
...유나의 눈앞에는 푸른색의 옷을입은 경찰이 유나를 보고있다. 그것도 징그럽고 변태같이 생긴 아저씨....어울리지도 않는 경찰복을 입고 꼴에 경찰이라고 유나를 보고있다..아마 유나의 눈에는 이렇게 비쳤을것이다..
어머..여..여기가??
유나는 입에 침을닦으며 얘기하지만. 경찰의 눈은 이미 찌푸려질때로 찌푸려져있다..
학생 일어나서 학교가야지 벌써 10시야..
네???
유나는 그제서야 휴대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했다. 10시 23분..벌써.3교시가 시작할시간이다.. 아. 어제 술을먹는것이 아니었다..
어머! 나 어떻해.....머리도 안감았는데...
그제서야. 유나는 정신을 차린모양이다 급한대로 경찰한테 죄송합니다..수고하세요란 말과 동시에 문을열고 사라졌다.


헉헉헉..
유나는 달리면서 생각했다. 참 나라는애는 운도없구나 .
유나가 달리면서도 연신흐르는 물을닦았다..
아씨.왜 비가오고 난리야..
덕분에 머리가 떡지고 짓눌리는사태는 피했지만. 옷은 젖고젖어 속옷까지 축축한상태였다.
분명 오늘 3교시에 수행평가가 있다고 했는데 어쩌지 아직 준비물도 없고.가다가 사야겠다..
유나는 달리면서 지갑을 확인했다. 안에 들어있는것은 자신이 모아둔 영화표.. 어제 남아있는 기억으로는 분면 만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큰일도 단단히 났다
큰일났네..준비물..어떻하지?? 더구나 학교까지갈 버스비도 없고..
유나는 뛰면서.. 모퉁이를 돌았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까 방금 파출소도 그렇지만.. 지금 이곳은 너무나도 생소하곤 낯선곳이었다.
여기가 어디야?? 근데 여기도 인천인가??
주위를 둘러보니 도심이랄수는 없지만 분명 자신이 아는곳과는 전혀 아닌 도시속이었다. 아침이라 불이꺼진 여기저기 선술집간판과 나이트클럽간판이 놓여있고 더구나 이런곳에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있을리 만무했다. 더구나 분명 간판에 적힌 이곳지명은 서울이었다.
짧아야 30분이상 걸리는 이곳에서 자신이 걸어갈수있는곳이 아니었다..
아앙 어쩌지 어제 너무 마셔서 이곳까지 걸어온건가?? 그래도 여기까지 내가 걸어올 리가 없는데..
속으로 자꾸 어쩌지 어쩌지를 반복하면서 유나는 주머니속 휴대폰을 열엇다.
띠리리리
통화음이 간다는 음이 나오고 유나는 전화로 상대를 확인했다.
여보세요
어 세영아 나야 유나..
기집애야 어디야 대체? 조금있으면 선생님...띠리링...
나이스타이밍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휴대폰은 꺼졌다 소리로 봐서는 아마 배터리가 다된모양. 유나는 그상황속에서 자신이 메고있는 가방속에 휴대폰을 넣었다. 그래도 휴대폰이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하긴 중요한모양이다.
어머.
가방을 열면서 유나는 무언가가 들어있음을 확인했다. 부드럽고 붉은 후드티 그리고 쾌쾌한 냄새가 나는 토사물이 묻혀있는 자신이 입기에는 조금큰 후드티였다..
뭐야이거?? 혹시 누군가가 내 물건을 훔치고?? 방금 파출소로 가서 신고할까?
뒤를 돌아보지만 자신이 왔던 길마저 잊어먹었다. 정말 둔팅이도 이런 둔팅이가 없다
응??
유나는 붉은 후드티에 뭐가 적혀있는걸 발견했다. 등뒤로 상당한 양의 토사물과 흰색글씨로 적혀있는 글자..
뭐야 ?? 기억해두마 잊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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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 코멘트라도 달아주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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