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다물군 1 - (전란의끝)

영문법 작성일 07.01.23 1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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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년 11월 18일 기나긴 전쟁은 노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의 승리로 끝이나고



무사히 본영에 당도한 이순신과 그 휘하장수들은 도성으로 논공행상을 하러 간다.



#도성입구.



이순신:드디어 우리가 이 지겨운 전란을 끝내고 도성으로 당당히 입성하니 감개가 무량하구나



권준:헌데 장군. 만일 우리가 도성에 들어갔다가 아직도 우릴 의심하는 전하와 간신배들이

모략을 하는것이 아니오이까?



이순신:.....



김완:아따 고 먼 말이 그리 많구만요? 그냥 들어갑시다. 아 전공을 따져서 상을 주면 감사히 받는거이고,

간신배놈들이 지껄여대면 우리가 문어대가리놈들을 베었던 칼로다가 주둥이를 모조리 베면

되는거 아니겠소?



이순신:허허. 조방장의 말은 언제 들어도 재치있구만 그래



밝게 웃는 이순신과는 달리 장수들의 표정엔 긴장이 가득하다.



이순신:어허 이사람들 왜이리 서성대고 있는게야. 그냥 들어가세



이순신이 성큼 궁궐로 들어서자 모든 제장들도 따라 들어간다.

궁 앞에 선조와 왕후, 조정 신료들이 모여 있다.

이순신과 휘하 제장들은 성큼성큼 걸어가다가 선조앞에 절을 한다



이순신:전하! 우리 조선수군이 왜적을 모두 섬멸하고 도성에 입성하였으니

이것은 모두 전하의 홍복이옵나이다!



선조:이순신... 그대가 없었더라면 이 나라는 벌써 멸망했을것일세

그대가 있었기에 내가 이리 살아있는것이고 200년 종묘사직도 온전히 지킬수있었네



이순신:아니옵니다 전하! 기나긴 전란동안 전하께서 백성들과 저희 군사들을 보살펴주셔서

이 승리를 가져올수있었습니다.



선조:아닐세. 나는 진즉 물러났어야 하는 군왕일세. 전란기간동안 한 일이 없어

궁이 타도록 납두고, 백성들을 버리고 난 도망을 했네..

종묘사직에 어찌 발을 들여놓고 감히 절을하겠는가



이순신:전하!!!



그때 선조가 단을 내려와 이순신앞에 무릎을 꿇는다

이순신 놀라며 말한다



이순신:저..전하! 이게 무슨...



선조:나는 그대보다 못난 사람일세!



이순신:어서 일어나시옵소서 전하!



선조:아닐세. 이리 무릎꿇고 있는것이 훨씬 편하이.. 자네를 그동안 너무 모질게 괴롭혔어..



이순신:전하..!



선조 이윽고 눈물을 흘린다. 이때 조정신료들과 모든 장수들이 엎드리며 눈물을 흘린다



신료들:전하!!!!!!!!!



그렇게 선조의 환영인사가 끝난후 편전으로 들어와 논공행상을 시작한다



선조:이순신의 공적을 말해보라



내시:예이~! 전란 1년전 거북선건조, 전란발발후 옥포해전,당포해전,한산해전,부산해전,당항포해전,화준구미해전

명량해전 노량해전 등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또한 군자금이 부족할때에는 둔전을 경영하여

백성들과 군사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선조:음. 알고있었지만 다시 들으니 감개가 무량하구나



선조:전란을 승리로 이끌고 조선을 구한 이순신을 병조판서 겸 대장군에 임명하노라!



선조:또한 이순신에게 큰 공을 세운 휘하 제장들에게 정5품 이하에 무관직을 줄수있는 권한을 부여하라!



선조:그리고 궁궐창고를 열어 백성들과 군사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라. 부족한것은 전란기간동안 공을 세우지않은자와

공을 세웠더라도 부유한자의 창고에서 식량을 절반가량 풀어 나눠주라.



모든신료들: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전하!



선조. 엎드려 있는 이순신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유성룡또한 흐뭇하다.



논공행상이 끝난 며칠동안 이순신과 장수들은 도성에 머물러있었다.



이순신:도성에 온지도 벌써 열흘이 된거 같구나. 어서 본영으로 갈 채비를 하라.

우리가 비어있으면 누가 그곳을 지키겠느냐



김완:아이구. 벌써요? 아따 기생들 얼굴도 전부 다 못봤는데..



이순신. 김완을 엄히 바라본다. 김완 주눅들고, 제장들은 그런 김완의 표정을 보며 키득키득 웃는다.



장수들이 갈 채비를 하는동안 이순신은 전하 뵙기를 주청했다.



선조:대장군. 왜그러시오?



이순신:전하. 전란이 끝났다고는 하나 아직도 일본에는 예비병들이있사옵니다.

그리고 북방 여진족들의 발호가 끊이지 않고 있사옵니다.

그들이 다시 우리를 침략하려 든다면 우리조선은 또다시 위기에 빠질것이옵니다.



선조;으음....



이순신:해서 감히 말씀드리옵니다만은 따로 군대를 만들게 해주십시오



선조:새로운 군대라?



이순신:과거 고조선때부터 우리 조선은 중원을 지배할정도로 넓은 영토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 힘은

명과 왜를 능가하였습니다. 헌데 어느때부터인가 내란이 일어나면서 우리 조선이 서로 싸울때

명과 왜는 세력을 키워 조선을 능가하게 되었습니다.

옛 민족의 광영을 되찾고 더는 우리 조선을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한 군대를 만들기 원하옵니다



선조:삼도수군,오도육군을 관리하는것도 힘들다. 과연 그 새 군대를 관리할수 있겠는가?

예산문제도 심각하다



이순신:그 문제는 심려치 않으셔도 되옵나이다

전란이 승리로 굳어졌고 지금 도요토미는 병사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다하옵니다

전란의 패배로 왜는 지금 큰 혼란에 빠져있으며 우리가 뭐라 해도 그들에게는 맞설

명분이 없사옵나이다.

통신사를 파견하여 그들에게 매달 식량과 예물을 바치게 하소서

또한 북방에 신경쓰는 동안 왜가 다시 군사를 일으킬수있으니

대마도에 통제영을 설치해 조선수군을 주둔시키는것이 옳을 듯 하옵니다



선조:그대의 말이 맞다. 허나 명은 아직 건재하고 우리보다 훨씬 크다. 헌데 그들을 무슨수로 이긴단 말이냐

괜히 사자의 콧털을 건드렸다 우리 조선이 이번엔 명과 전쟁을 하는 꼴이 될수도 있지 않느냐



이순신: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저는 명을 치지 않고 여진을 공격하여 명을 도와주는 척 하다가

명을 칠것이옵니다. 어차피 명은 이제 늙은 사자와도 같습니다.

이빠진 늙은 사자를 상대하는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선조:좋다, 그대의 뜻대로 하라



이순신:새 군대의 이름은 옛 고구려때 섬겼던 정신인 "다물정신"을
따라 조선다물군으로 명명했나이다!



선조:조선다물군군이라... 좋은 명이구먼..



이순신:이만 물러가겠사옵나이다



선조:무운을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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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유 좀 길게 썼네요..



다음 2편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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