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한다 - 3화

석구니 작성일 09.06.24 05: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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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을 씻고 이빨을 닦고..샤워를 한다..

그리고 머리를 말린 후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을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굳게 결심한 옷을 입고선 화장실로 가서 머리에 왁스를 발라준다.

 

악세서리 등으로 멋을 낸 후..

 

약속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집을 나선 후...

담배를 한가치 꺼낸 후 입으로 가져간다..

 

불을 붙인 후 한모금을 깊게 흡입 한 후 내뱉는다..

 

처음 담배를 폈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첫 담배인 만큼 약간의 몽롱한 느낌과 함께 연기는 곧 입밖으로 배출된다..

 

그리고....버스를 타고서 어디론가 향한다..

 

한정거장...두정거장..

 

 

이내 도착하여 나는 약속 장소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기억한다.

 

 

 

 

 

 

 

 

 

 

 

 

 

 

 

 

 

 

 

 

 

 

 

 

 

 

 

 

 

 

 

 

 

 

그곳에는 누구보다 빛나게 보이던 그녀가 있었다..

 

 

 

 

 

 

 

 

 

 

 

 

 

 

 

"왔어?"

"넵, 밥은 먹었어요?"

 

"아니~ 점심먹자~ 배고프네! 요새 생활패턴을 바꿨더니 적응안돼. 졸려 죽겠어."

"우우...일단...뭐가 좋을까요?"

 

"근처에 아는 곳 있니?"

"글쎄요...레스토랑 가요. 오늘 하루는 제가 다 살께요.헤헷"

 

"니가 돈이 어딧다고 그래?"

"저도 제가 쓸 돈을 따로 놔두거든요!? 어서 가요!!"

 

우리는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났던 하버타운에 있는 베니건스로 향했다.

 

곧 자리를 안내받아 뜨거운 태양이 비추고 있는 바닷가를 보면서 주문을 하고 서로를 바라본다.

 

-두근 두근 두근..

 

심장이 조금씩 조금씩...더 빠르게.....뛰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 나 어때? 이상하지 않아?"

 

 

배꼽셔츠에 짧은 청바지. 샌들과 이쁜 캡모자에 적당한 화장.

모든것이 완벽했다.(남들이 쳐다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짜증났지만.-_-)

 

"아뇨, 정말 예뻐요^^"

"다행이네~ 영화 보는거 정말 오랜만이야. 컴퓨터로만 거의 다운받아 봤거든. 볼 사람도 별로 없다보니깐."

 

"아..컴퓨터요?"

"응, 그때 왔을때 봤으려나?"

 

순간 처음 그녀를 만났던 그곳이 생각났다.

 

"네, 기억나요"

"거기 보면 영화가 엄청~~많다? 후후, 야한것두 있지롱~"

 

"여자들도 그런거 보는구나..."

"그럼 여자들은 그런것도 안보고 어디서 그런 지식을 얻겠니? 순진하긴!"

 

그러면서 살며시 허리를 들어 내 얼굴을 당겨 입술에 가볍게 뽀뽀 해준다.

 

그리고 그 어느때 보다 내 얼굴을 빨갛게 변하였다.

 

"우........"

"어머? 빨갛네? 설마...부끄러워서 그래?"

 

"아..아니에요! 부끄럽긴 뭐가 부끄러워요! 하하...하하핫!"

"흠~~~~~~~~~~~그렇단 말이지?"

 

 

갑자기 사악한 표정을 짓는 그녀..

 

 

-흠칫!

 

"왜..왜 그렇게 웃어요?"

"아니...난 부끄러웠는데...넌 아니라고 하니깐...그냥...그래서 그래.."

 

"그...그게..."

"사실...뽀뽀같은건 거의 안해봤거든...그런데......아뭏튼......"

 

"부..부끄러웠어요! 정말이에요! 괜히 그냥 그런거에요!"(참 나도 단순했다. 주위 사람들이 듣더니만 웃더라.-_-)

 

 

-쪽♡

 

 

다시 한번 내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가볍게 부딪쳤다.

 

 

 

"귀여워. 쿡쿡."

"체...쳇! 나 놀리는거죠?"

 

"설마~ 내가 왜 널 놀리겠니?"

"그럼 뭔데요?"

 

 

 

 

 

 

 

 

 

 

 

 

 

 

 

 

 

 

 

 

 

 

 

 

 

 

 

 

 

나는 기억한다....그녀가 해준 그 말들을...

 

 

 

 

 

 

 

 

 

 

 

 

 

 

 

 

 

 

 

 

 

"좋아지려고 하고 있어...정말.......가벼운 마음에 시작한건데...절제가 안될지도 모르겠네?"

 

 

 

 

-두근 두근 두근.....

 

 

 

 

 

 

 

 

"그리고 나한테 왜 계속 존칭해?"

"에..에?? 아무리 그래도...."

 

"말 편하게해. 내 이름이 뭐라고 했지?"

"그..그런;;"

 

"설마..까먹은건 아니겠지? 양.현.수.씨?"

 

까먹을리가 없었다...

내 핸드폰의 0번으로 저장되어 있는 그녀의 번호와...그녀의 이름...

 

 

 

 

 

"최은지...."

"그래, 그거야, 편하게 불러봐~"

 

"..................."

"응? 어서~"

 

뭔가 엄청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는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침을 삼키고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은지야...."

"응, 현수야?"

 

 

 

 

 

 

 

 

 

 

 

 

 

 

 

 

 

 

 

 

 

 

나는 기억한다..

 

 

그녀의 행복해 보이던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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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이 늦게 끝났네요.ㅠ

너무 졸려서 안되겠어요.

2편 올리려고 했는데 한편은 나중에 올려야 할듯.

나중에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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