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소대장님이 들어오는걸 넋을 놓고 보고있다가
소대장님께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얘 작가야 뭐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있어?"
"아..아! 단결! 소대장님 죄송합니다. 잠시 딴 생각좀 하느라.."
딴생각을 했다고 핑계를 댔지만 내 눈은 여전히 소대장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야~ 밖에서 보니깐 인물이 훤한걸? 우리 작가가 이렇게 멋있었나?"
"아..아닙니다 군복입은 소대장님이 아닌 싸제복 입은 소대장님을 보니깐 뭔가 새롭습니다"
>"얘는 촌스럽게 싸제복이 뭐야 하긴~ 군인이 어디가겠어? 호호호"
서로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고 있었지만 내 심장은 여전히 소대장님을 위해 뛰는것만 같았다.
주체못할 내 감정은 사춘기때 첫사랑 이었던 민정이를 바라볼때보다 더욱 격하게 뛰고있었다.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어느새 아까 주문한 참이슬한병과 알탕이 나왔다.
>"작가야 첫잔은 원샷인걸 알지? 호호"
"네.. 원샷입니다"
으..쓰다 고작 100일만에 먹는 술이지만 너무 쓰다. 이런걸 왜 먹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소대장님이 물으셨다.
>"너 근데 여자친구 없니?"
누군가 내 머리를 망치로 때린듯한 충격이 머리를 강타하였다. 설마 소대장님이? 아니야. 아닐꺼야 ..
이렇게 내 스스로를 자위하면서 대답하였다.
"네 없습니다.."
>"얘는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 여자친구도 없어~"
이런 사소한 대화가 늘어가면서 어느새 소주가 한병.. 두병 ..세병쯤 비웠을때
취기가 조금 올라온듯한 볼이 빨갛게 물든은 소대장님께서 나에게 말하셨다
>"작가야 이제 슬슬 가야지~ 이러다가 밤새겠네"
"네 소대장님.."
소대장님과의 만남이 벌써 끝난다는게 너무 아쉬었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가자는데
계산을 끝낸 후, 택시타는곳까지 바래다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택시정류장 앞.. 헤어짐이 너무 아쉽다..
>"작가야 나 먼저 들어갈게 조심히 들어가~“
라고 말하면 택시에 탈려는 찰라, 소대장님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소대장님 저 소대장님하고 같이 있고 싶어요:..
(위 이야기는 100% 실화임) 5부에서 계속
(까투리 앞에서 한컷 찍은사진 모자이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