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실신 4

지금은짝사랑 작성일 09.08.02 2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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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을 찾은 내가 처음 맡은것은 약내음이었다. 처음 보는 곳이다. 지끈거리는 목의 고통이 의식을 잃기전의 기억을 되살려 놓았다. 그래 난 복수를 끝냈었지. 그리고는...   "깨어났느냐?"   눈을 지긋이 감은채 이죽거리는 미소를 짓고 있는 노인이 다가왔다. 그는 내 몸을 빤히 보더니 말했다.   "5명을 한 호흡에 한명씩 죽였다지? 끌끌끌."   그의 질문에 대답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도리어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곳은 어디죠?"   "끌끌. 차가운 녀석이로고. 이곳은 마천루란다."   내가 몸을 팔던 곳에는 무림인들도 꽤 많았기에 마천루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모든 마인들의 고향이자 모든 어둠의 근원 마천루. 다른 이 였으면 모를까 나는 이곳이 마천루란것에 어떠한 감정도 생기지 않았다. 나는 꽉 혀를 깨물고는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고통과 함께 비릿한 것이 목구멍을 가득채운다.   "끌끌 다시 보자꾸나."   의식을 잃어가는 내게 생사마의가 웃으면서 다가온다. 나는 그의 말이 웃기다고 생각하면서 의식을 잃었다.        내가 다시 의식을 찾았을때 보인건 지긋이 눈을 감은 생사마의였다. 조심히 혀를 움직여본다. 분명히 짓이겨서 삼키기까지 했는데 온전히 붙어있다.   "끌끌 혀가 왜 붙어있는지 궁금하더냐? 나는 생사마의 이곳에 온이상 너의 생과 사는 내가 결정한다. 끌끌끌."   "....."   내가 의식을 잃기전 그의 마지막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달았다. 이들은 내가 살아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에 따라줄 용의는 없다. 그후에도 나는 무수히 많이 내 목슴을 끊어왔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나를 살려냈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식사와 함께 들어온 젓가락으로 내 목을 꿰뚫었고 역시나 눈을 뜨고 느낀건 익숙한 약내음이었다. 나는 눈을 뜨고 방안 을 둘러보았다. 눈을 지긋이 감은채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 있어야할 마의 대신 그 곳엔 나를 이곳으로 데려온 마천루주가 있었다.   "이제 그만 포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외쳤다. 왜 나를 살려내는거야! 제발 죽여줘! 나를 죽여주란 말이야! 목의 상처 가 벌어진건지 침상이 피로 젖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바라 조용히 바라보던 마천루주가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는 내목을 눌러 지혈을 하며 조용히 속삭였다.      "네가 죽을 수 있게 해주마."    "....?"    "단, 30일. 30일동안 내가 하라는데로 하거라. 그떈 내 손으로 너를 죽여주마. 어떠냐?"    나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30일.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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