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모쏠남자의 일기 -1-

노력매니앙 작성일 20.08.14 17:37:20 수정일 20.08.14 1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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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었다.

 

키 160에 멸치스타일 안경스타일...

남중 남고 테크를 타고 성인이 되었다.

 

지방대 대학교 붙고 시간이 남았고 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

 

몇 명 친한 친구들한테 소개팅 말해도 안해주고....

 

그러다 친구 한 명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카페모임을 나가서 사귀게 되었다며 추천해 주었다.

 

친구의 조언대로 집에서 멀지 않은 2030 친목카페를 찾아 가입했고

주말에 벙개 모임에 참석을 신청했다.

 

참석인원 성별을 보니 남자 5 여자3 남자가 더 많긴 하지만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했다.

 

엄마에게 졸라서 평소에 안가는 비싼 미용실에서 이발도 하고  브랜드 옷 까지 사며 준비를 했다.

 

- 토요일 번화가 7시 -

 

떨린다. 그냥 모임인데 여기서 나의 여친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쿵쾅쿵쾅 심장이 뛰었다.

 

8시 모임인데 7시에 도착해서 머리에 왁스로 머리를 정리하고 사람들이 빨리 모이기를 기다렸다.

 

7시 40분쯤 벙개를 만든 운영자 남1이 도착했고 간단히 인사했다.

 

남1은 나를 위아래로 쓰윽 스캔하더니 통성명도 대충하고 열심히 카톡으로 나머지 사람들과 연락을 하는거 같았다.

 

기생오라비처럼 생겨서 재수없는 느낌이다...

운영자 남1은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다. 

 

남2 남3 남4 남자들이 모두 도착했는데 운영자 남1과 나만 제외하고 남자 3명은 30대 아재느낌의 형들이었다.

 

휴우... 남1 빼고는 배불뚝이 30대 형들이라 뭔가 승산?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는 사이 여자 1 여자2 여자3 같이 등장했다.

 

그런데 나는 20년 살면서 여자1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다.

 

 

 

☆☆☆☆☆☆☆☆☆☆☆☆

 

1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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