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 벌자고 왕복 100 km의 화성시까지 가게 생긴거야. 글쎄
그렇다고 안갈 수도 없는건 장기재고 주문이기 때문였어.
근데 준비하고 딱 출발 하려고 하는데 마침 그 근처 다른 거래처의 동시 주문..
다녀와도 섭섭치 않을 딱 고만큼의 주문이 오더라고..
이히~!!
오늘 일진이 좋은데?
그래 이렇게 풀릴때도 있는거지 언제까지 몸빵만으로 먹고 살겠는가~!!!
화성지역 신나게 두 군데 찍고,
움직이는 길에 지난번 샘플 줬던 업체도 살펴보고 산뜻하게 집에 오는 길...
배가 고프더라고.
좀전에 업체 사장이 사준 카페라떼를 한컵 먹어서 잊었던 출출기도
2시 넘으니까 뱃속이 "뭣좀 넣어주세요."를 외친다.
사무실 거의 다온 능곡
갈비탕 한그릇 먹고 카드 결제 할때 까지는 기분이 굉장히 좋았어..
감기 기운도 슬슬 빠진다는 생각을하며 돌아 설무렵
현관 앞 계단 두개를 잘 못 디딘거야~!
오른 발목이 꺽이면서 트리플 악셀 작렬..
등으로 현관을 박으며 착지를 한뒤 꼼짝을 못하겠더라고
내 몸이 매우 날렵하고, 유연성과 심오한 무공을 쌓아 왔길래 이정도지...
천성이 더뎠으면 사망했을 정도....
'.. 이런 맘은 부르스리님 정도만 아실라나.. 흠흠'
근데 이런...
그 고통스런 순간에도 나는 생각은
'요번주 챌린지 마라톤대회에 나갈 순 있을까?.. 10키론데 참고 나가보자... 아냐 힘들겠다.'
참나 이런 생각을 하며 고통을 견디더라니까?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얘기지....
고통을 참는데 콧물은 왜 계속 흐르냐고~..
놀라 달려온 식당 사장님, 이모님들이 괞찬냐고 계속 묻는데 한동안 대답을 못하다
얼굴을 들고
"아아아 신경쓰지 마세요~" 하며 서로 봤는데
근데 그순간 맑디 맑은 쌍콧물 맺혀 있고....
정말 쪽 팔린지 모를정도의 아픔이
나중에 기억인 난거지만
그분들 날 얼마나 더 불쌍하게 봤을지...
엄청난 고통속에 양발을 벗으니까 많이도 부었고.... 흐미~
정형외과 원장님은 뼈는 이상이 없는데 부은거는 다 피가 찬거니까
약 3주 동안은 무리하지 말고 깁스 를 하라신다.
오른 발이고 깁스하면 운전을 못하니까 어쩔수 없이 발목 테핑하고 집에 왔는데...
이런 느낌 통증 처음이네~
웨이트나 살살 해야겠다. 달리긴 당분가 포기하고서리..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