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TTLE CITY .. 2 [ .. 이공간 BATTLE CITY 와의 만남.. ]

후랑셩 작성일 05.05.14 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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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다시 글을 잇게 되었습니다.



완성본으로 출발한 건 아니고.. 그냥 구상만 해서 쓰는지라..



미흡한 점이 많으니, 양해바랍니다 ㅠ _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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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LDING.. M-2




NEXT.. 그래.. 이때라도 멈췄어야 했어..




내가 개입하면서 부터 모든게 어긋나기 시작한거야..




베틀시티는.. 일정한 규칙과 룰으로.. 기계처럼 순환하고 있었지.. 큭..




난 그게 역겨웠어.. 서로 죽이고, 죽는 이런 엿같은 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말이야..




그래서 내가 그걸 망쳐놨어.. 내가 망쳐버렸어..




내가 금단의 룰을 깨버렸거든.. 이건 단순한 이공간이 아니야.. 아주 무서운 곳이지..




무슨 의도 인지는 몰라도 누군가가 나를 이 엄청난일에 끌어들인게 분명해..




마치 내가 KEY 였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야..




아니, 어쩌면.. 나란 존재가 베틀시티를 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것 조차




계산되어 있었던 것 일지도 모르지.. 후후..




이 엿같고 끝없는 싸움에 인간을 끌어들인건,




모두 내 잘못이라구.. 하하..




지금 후회하기엔 너무 늦어버린건가.. 큭..




이젠 아무도 막을 수 없어.. 나 마저도 말이야..




.. 곧 모든 것을 삼켜버릴 재앙이 닥쳐올거야..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파멸의 순간이..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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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저하지않고 NEXT를 클릭하였다.




" 뭐지..? "




.. 주변이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섬뜻 할 만큼의 깊은 고요함만이 공허함을 대신할 뿐이다.




끝이없는 어둠 속에서 나란 존재는 불 앞의 종이조각처럼, 한없이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방금까지 내 눈앞을 환하게 밝히던 모니터는 어디로 간 것일까..




"아무것도 안보여..! 왜 이러지.."




모든 것을 장난으로 생각했던 나는,




왠지모를 공포감에 휩싸였다.




" 만약에 지금 이 상황이 모두 사실이라는 가정을 해 본다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




난 한참동안 자신에게 반문했다.. 지금 네가 어느 상황에 쳐해있느냐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고, 난 당장이라도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난 이 모든게 제발 재수없는 꿈이기를 바랄 뿐이었다.




.. 갑자기 어둠이 걷히고 주위가 밝아졌다.




.. 정말 날아갈 듯 기뻤다는 표현을.. 이럴 때 써야하는건가..




난 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꿈이였다고 확신하고, 이제는 그 꿈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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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건 착각에 불과했다.. 나르시시즘과 자기방어의식이 만들어 낸 나약한 착각..




나는 좀 더 나에게 닥친 현실을 직시했어야 했다. 난.. 더 이상 도망칠 수가 없었다.




아니.. 도망칠 만한 용기가 없었다고 해야 더 맞는말일지 모르겠다.




인간이란 참 웃긴존재다.. 고작 공포 속에서 벗어났다는 착각 따위에 기뻐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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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난 곧 어딘가에 앉아 있다는 걸 느꼈고,




내가 꿈에서 깨지 않았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아직도 꿈을 꾸고있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러나.. 모든 건 죽고싶을만큼 처절한 현실이었다..




나는 이제 될 수 있는 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초적인 공포와 두려움은 떨쳐 낼 수가 없었다.




.. 매우 오래 된 듯 보이는 낡은 책상.. 나는 그 책상에 홀로 앉아있었다.




그 위엔, 모든 것을 베어버릴 듯한 날이 매우 날카로운 단검과,




낡은 종이한장이 있었다.




나는 낡은 종이의 글씨를 읽어보려 했지만, 무슨 글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고대문자를 연상케 하는 문자..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




나는 한참 고민하였지만 소용이 없어서




칼과 오래된 종이로 별짓을 다 해 보던 중,




칼이 반사하는 빛으로 종이의 문자를 비추면 문자가 해석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피의 서약 -




이 칼으로 당신의 몸에 붉은피가 흐른다는 것을 증명하라.




.. 더이상 두려울 것도 없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 피를 증명하라..? 후후.. 간단하군"




나는 그 맹수의 이빨보다 훨씬 더 날카롭고 예리한 단검을 살짝 손에 얹었다.




곧 내 손에선 붉은 피가 흘러 내리기 시작하였다.




다시 낡은종이를 쳐다 보았을 땐,




새로운 내용이 그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 선택받은 자여,


이제 그대의 모습을 베틀시티에 비출 때가 왔다.


그대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굴복 시켜라,


그대가 가는 곳에


피의 죽음과 분노, 저주, 폐허만 남게하라.


그리고,


모든 죽은자들 위에 군림하라. "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글을 다 읽음과 동시에




나는 알 수 없는 통로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통로를 통과할 동안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니..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섬짓할 만큼 어두우며 차가운 분위기를 가진




"그곳" 에 도착했다.




모든 잡념은 버린지 오래다. 나는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나는 억지로 웃으며.. 여유로운 척, 말을 이었다.




" 이제 시작인가. 해볼만 하겠군.. 훗.. "




나는 조심스럽게 이 곳에서의 첫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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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영문 모를 그 곳..




검은로브와 검정색 망또로 눈을 제외한 모든 곳을 가린,




섬짓하리만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한 남자가




피묻은 단검을 주시한다.




검의 날이 푸른빛을 띠고 있다.




" 후후.. 수천년의 전투를 종결시킬 key를 찾았군..

이번기회를 놓친다면.. 언제끝날지 모를 이 전쟁에서

우리 종족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 난 완벽주의자다.. 과거의 동족들이 저질렀던 바보짓은 반복하지 않겠다.

흐흐흐.. 하하하하하하!!!!!!!!!!!!!!!!!!!! "




.. 섬뜻할 만큼 괴기스러운 한 남자가 한동안 미친 듯이 웃다가,

칼을 들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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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시티 성 외곽--

?? // solver 여.. 베틀시티를 위한 희생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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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냐.. 좀 길은감이 없잖아 있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앞부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글의 스토리만 잡아놓고,

구체적으로 글은 완성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연재하는 터라,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ㅎㅎ 다시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드립니다.

좋은주말 되시기를 ^ 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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