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하는 인물들이며,
이야기의 한치의 오버&구라 가 섞이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얼마전 휴가때 고등학교 단짝 친구 3놈과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친구놈들과 지난날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던도중- 지난 5년동
안 겪게된 알수없는 미스테리틱한 이야기들이 문뜩 생각이 나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2화 '-ㅅ-?!'
2003년 6월...쯤?!(....;;;;)
당시 우리 4인방으 시험기간이 되면 한놈의 집에서 합숙
을 하면서 열심히 시험준비를 하곤 했었다(벼.락.치.기)
그날도 학교 중간고사 준비를 위해 친구(3)놈의 집에서
모두 모여 밤을 새어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러 가기로
했죠. 먼저 학교가 끝나고 모두 집에서 준비를 끝내고
약간의 여비들과 갈아입을 옷과 교복등을 챙겨서 모두
한번에 친구(3)놈의 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친구(3)놈의 집....꽤 좋습니다;;;;모두 도착해서 친구(3)
놈의 방에 짐을 풀어놓고 자리를 잡고 앉아 공부를 준비...
하기전 약간의 워밍업으로 신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고 있었답니다(노가리라 그러죠;;)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나 : 허억!! 1시!!!
우리들은 슬슬 정신을 추르리고 집중을 위해 정신을 가다
듬고서 정신통일빵(;;;;;;;;;;;;;;;;;;;;;;;;;;;;;;;;;;;;;;;)
을 하기 위해 모두 우르르르 나가 베란다로 향했죠-
베란다에서 모두 담배에 불을 붙이고서 열심히 뻐끔대고
있었죠. 담배를 거의 다 펴갈무렵 저는 슬슬 마지막 모금
을 빨아내며 베란다 창을 열기 위해 뒤를 돌아봤죠-
그런데....정말 운이 좋은건지...내 주위에 뭔가가 안좋은
건지- 그 순간 '띵' 하며 현관 신발장 쪽의 자동조명이
틱 켜지더군요-
저 : -ㅅ-;;;;
정말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친구(3)놈의 집 구조는 현관문을 지나 신발장을 또다시
지나;;;거실문을 열면 거실로 통하는 통로를 지나 베란
다가 보이는 거실과 등등;; 이 있답니다(잘 살아요;;)
아무튼, 이 자동조명들이(센서로 움직임을 포착하여
자동으로 점등되었다 일정시간후 자동 소등 되는;;)
각각의 지점에 하나씩- 현관문 앞에 하나- 신발장에
하나- 거실문앞 통로에 하나 거실 입구에 하나
이런식으로 연달아 있죠. 그래서 이놈의 집에 딱 입장
을 하게되면, 조명들이 하나하나씩 착,착,착 켜지며
거실까지 길을 밝혀 준답니다(-ㅅ-;;).
또다시 아무튼(;;), 신발장쪽에 불이 틱 하고 켜지며
신발장과 거실통로 문쪽의 유리창을 통해 누런 빛이
보이더군요. 전 당시 제일먼저 생각난것은 혹시나 우
리들의 이런 퇴폐적인 모습들을 부모님이나 혹은
누군가에게 걸릴까봐 살짝 긴장을 한 상태 였습니다.
다행이도, 신발장의 조명이 시간이 지난후 다시 소등
되는걸 보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죠.
모두 집중을 도와주는 의식(?)을 안전하게 끝낸후
다시 모두 우르르르 방으로 들어갔죠.
[째깍- 째깍-] 1시간 정도후...;;;
우리들은 집중력을 잃어감에 따라 또 다시 우르르
베란다로 나갔죠. 또 다시 모두들 담배를 꺼내들고
서 불을 붙이곤 한모금 들이마시며- 집중을 위한
의식을 거행중이었죠. 역시나 이번에도 제가 제일
먼저 다 의식을 끝낸후- 베란다 창쪽으로 시선을
돌릴때 였습니다.
'틱'
나 : ......-ㅅ-;; 아나....ㅅㅂ
베란다 쪽에서 보이는 곳에는 이번에는 신발장
다음으로 설치된 거실 통로쪽의 조명이 타이밍에
맞추어 '틱' 소리를 내며 불을 밝이더군요.
처음 신발장쪽의 조명이 커졌을때는 그냥 놀랐었
습니다. 그런데 이번 거실통로에 조명이 켜지는걸
보며 이번에는 뭔가 알수없는 꺼림직한 느낌이 제
온몸을 휘어감더군요- 뭔가- 이건 아니야- 싶었습
니다. 잠시동안 베란다창 손잡이를 부여잡은채로
조명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퍽]
나 : -ㅅ-;;아...
친구(1) : 뭐해?! 손잡이는 쳐잡고서-
친구(3) : 이젠 혼자서 얼음땡 까지 하냐?!ㅎㅅㅎ;;ㅁㅊㄴ
뒤통수에 느껴지는 짜릿한 느낌은 잘 느껴지지도
않았었습니다. 그저 저 무언가 알수없는 신호를 보내는
조명만을 바라보았죠. 약 10여초후....다행이도 조명이
다시 꺼졌습니다. 내 뒤에선 친구놈들이 모기에게 뜯긴
다고 날 잡아먹을듣이 화를 내고 있었지만, 저는 거실통
로의 조명이 꺼지는걸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베란
다창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열었습니다.
'드르르륵-'
나 : 휴-......괜히 쫄았.....
'틱- 틱틱틱-'
친구(1) : -ㅅ-;;
친구(2) : -ㅅ-;;;
친구(3) : -ㅅ-;;;;
나 : .....ㅠㅅㅠ.....ㅅㅂ
거실 통로 쪽에 있던 조명이 꺼지며 동시에 저의 온몸을
휘감고 있던 알수없는 기운들이 사라지는 느낌에 저는
온몸에 긴장을 풀고서 베란다 창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거실로 첫발을 내딛던 순간- 고요한 침묵가운데 울리는
작은 소리들- 빌어먹을 자동조명들이 커지는 소리였습니다.
그것도- 현관문쪽에꺼 부터 신발장으로 그리고 거실통로로
그리고 바로 우리 정면 5미터도 채 안되는 거실입구 앞까지
......약 2초정도 였을까죠? 자동조명들이 한순간에 연달아
켜지며 바로 우리의 코 앞에서 딱 불이 켜지더군요-.
모두 쫄아버렸죠- 그리고 4인방은 조명이 켜지는
시간보다 빠르게 서로 앞다투어 방으로 튀어갔답니다.
그 이후, 모두 괜시레 겁을 집어먹고서 그날 밤은 공부는
커녕- 잔뜩 긴장한 채로 보내는 바람에- 다음날 시험을
망쳤다나~ 뭐라나~~;;;;;
이번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면, 항상 모두들 구라
라고 하는 이야기 지만.....이건 정말 실화 입니다.
그 당시의 상황- 다른 놈들은 그때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알수 없어도, 적어도 저는 그때의 상황에 처한 제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거죠. 이 사건은 우리 4인방의 이야
기들중 미스테리 보다는- 거의 공포체험에 가까운 사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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