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입니다.
사료에 대한 반론, 하지 않겠습니다. 2235번 글을 참고하세요. 이미 여기서 충분한 논의가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단언하건대, <한서>, <후한서>, <진서>, <삼국지>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기록은 전부 지금의 평양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명명백백할 뿐 아니라 이미 2235번 글에 대한 반박으로 충분히 근거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2231번 글에서 염치없게 거론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한 마당에 제가 그걸 일일이 찾아 반박할 필요성을 못느끼겠습니다.
2 챕터에서 수많은 오류와 억지주장, 인신공격 등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만, 2챕터 자체가 3챕터를 위한 포석에 가까운 만큼 여기서 2챕터도 접겠습니다.
사실, 2챕터 내용의 대부분은 그저 글의 분량을 늘리기 위한 발버둥입니다. 억지도 되지 않을 핵폭탄, 뇌관, 쓸데없는 문답식 문장 등... 선동하는데는 약간 효과적이겠지만, 그런 짓은 글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이죠.
그럼 아래는 3챕터입니다.
3
언젠가 내가 고대사 최대 비밀은 부여씨와 김씨의 동시 등장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타당한가? 타당하다.
바로 김씨와 부여씨의 계통과 연대기를 밝히면 신라와 백제 가야의 역사가 드러나고 왜, 부여, 마한의 역사가 캐내어지며 고리 역사의 실체가 밝혀지고 북부여, 고조선의 역사가 빛을 내게 된다.
이후의 후신라와 발해의 역사 전개를 비롯한 여러 이론에서 부족하고 비밀에 쌓인 수백 수천 가지의 의문이 한꺼번에 풀어진다.
그것이 바로 일본삼서의 위력이요 그 일본삼서를 깨우는 세기와 돈장의 위력인 것이다.
산책과 안사, 탐정 등이 일본서기를 비롯한 일본삼서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내 놓고 있으나 한마디로 인식부족이다.
조작설과 분식론의 산책설, 비류백제론의 김성호, 삼한백제론의 안사, 칠지도에 근거한 왜국 건국론의 탐정, 무녕왕에서 시작된 홍원기와 홍원탁의 대화왜론 등은 허점투성이다.
왜? 그들은 일본서기 자체가 백제의 기록임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무부터 응신에 이르는 일본서기 핵심의 기록을 잘못 알기 때문이다.
그것은 초기백제와 부활한 부여의 실상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특히, 신무에서 응신까지가 제일 중요하다.
- 그 실상은 누가 지웠는가? 바로 신라다.
신라김씨다. 왜? 백제의 부용국이었기 때문에.
지나사서에서 거짓말 하는 것 같은가?
아니다. 그들은 정확히 적고 있다.
그러면 신라는 언제부터 백제의 부용국이 되었을까?
그렇다가 어떻게 동등해졌을까?
그들은 또한 응신부터 계체에 이르는 백제와 왜의 헤게모니 장악투쟁을 모르고 있다. 왜?
신라김씨들이 조작한 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돈장에는 나와 있는가?
그렇다.
그 조작의 논리가 낱낱이 드러나 있다.
신무, 응신, 신공, 숭신이 누구인지 송두리째 드러난다.
고대사의 신대로 포장된 인물들이 누구인지 한꺼번에 드러나고 일본서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과연 어디까지가 중첩인지 무섭도록 밝혀진다.
각설하고 일본에선 어쩌면 화랑세기와 상장돈장을 분석하여 그 위력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그 계통을 파악하여 두려워 발표하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라도 좋다.
일본이 백제의 주류로 밝혀지는 그 순간은 모든 게 허물어진다.
가히 혁명이 된다. 천하가 뒤집어진다.
그야말로 모든 역사를 새롭게 써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만 새로 써지는 게 아니다.
모든 인문학을 허물고 다시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가 바뀌면 인식이 바뀌고, 인식이 바뀌면 가치관이 바뀐다.
가치관이 바뀌면 의지가 바뀌고, 의지가 바뀌면 다시 역사가 바뀐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역사학의 가치인 것이다.
그 가치는 바로 박창화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의 붓끝에서 시작되었다.
박창화의 <우리나라 강역고>란 책이 전에 나온 적이 있다.
나도 소장하고 있지만 그것을 읽으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 정도 역사인식과 지리 인식을 가진 분이 세기와 돈장을 지었다고?
차라리 유아원 애들보고 시뢰딩거의 파동방정식을 풀라고 하는 것이 낫다.
<강역고>가 움막이라면 돈장과 세기는 타지마할이다.
움막이나 지을 정도인 시골농부가 타지마할을 혼자 설계해서 지었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다시 말하지만 세기와 돈장은 절대 위서가 아니다.
그것이 위서라면 고대 동양사서가 모두 위서가 된다.
광개토비와 문무왕비가 모조리 거짓이 된다.
진골정통과 대원신통이 색공을 바치는 집단이라고? 코미디 하는가?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라 그게 무엇인지.
진골은 김씨고 대원은 박씨라고? 신라가 모계라고?
2부 체제의 대표로 왕과 갈문왕이 있었다고?
그런데 어째서 왕은 이사금 마립간 등으로 불리는가?
갈문왕도 갈문이사금 갈문마립간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역사가 무슨 장난거리인가?
어째서 화랑세기에 대원신통 소개하면서 진골정통인 선혜가 대원신통을 잇나?
대원은 박씨라는 이론대로라면 선혜는 김씨이자 박씨겠네!!
그리고 남해왕이 왜 나오는가?
바로 대원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대원? 대원이 무엇이기에? 상장돈장을 보라! 대원신통의 계보가 일목요연하게 나온다. 그런데 어째서 선혜가 대원신통을 이었을까?
박씨의 시조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혁거세라고? 웃기지 마시라. 혁거세는 김씨다.
김씨의 시조다.
신라김씨의 시조다. 알지가 아니었더냐?
알지는 신라김씨의 또 다른 시조일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왜 문무왕비와 후대의 기록이 차이가 나는지 신라김씨들의 음모가 낱낱이 드러난다. 김씨들은 기분 나쁠 필요도 없다.
그대들 대부분이 진정 김씨인지도 의심스럽기 때문에...
쓸데없이 엔터키를 남발하면서 분량을 늘리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기에 최대한 엔터를 줄여보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서 다시 한번 좌절감을 느끼는군요.
열심히 주장 비슷한 것을 펼치려는 듯 떡밥은 계속 던지고 있는데 정작 주장 자체를 펼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주장하고 있기는 하죠. 하지만, 그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전혀 제시되어있지 않을뿐더러 쓸데없이 어려운 말을 아무런 설명 없이 나열, 주장하면서 일반 독자들은 절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즉, ‘이렇다. 아무튼 믿어라’ 라고 말하는 것이죠.
조작설과 분식론? 산책설? 대원신통? 선혜? 쯧쯧...
저도 성인군자는 아니기에 이것들 모두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해가면서 이 글을 반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조금 더 제대로 된 주장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읽어보도록 하죠.
4챕터, 아예 인용할 가치도 못 느끼겠습니다. 그저 분량만 늘어나 읽는 사람들만 고통스러울 뿐이죠. 그래서 필요한 부분만 인용하겠습니다.
‘삼국통일 이룩한 화랑의 옛 정신을....’
맞는가? 통일이란 무엇인가?
역사학적으로 통일이란 무엇인가?
갈라진 문화를 가진 민족이나 나라를 다시 합치는 것이 아닌가?
진시황의 지나 통일,
비스마르크의 독일 통일,
베트남의 통일 등이 다 그러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류의 역사학자란 것들과 거기에 넘어간 국민들이 짖어대는 논리가 있다.
신라가 외족을 끌어들여 반역사적인 통일을 했다고 하면 고리와 백제는 외국이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웃긴다.
외국을 망하게 한 것이 통일인가?
침략이 아닌가? 점령이 아닌가?
지나에서 고리가 자기 역사라고 주장하고 그 선대인 부여와 고조선도 자연히 자기 것이니 내놓으라면 대응논리는 있는가?
스스로 외국이라 해놓고. 백제의 주류가 일본이라고 밝혀지고 일본이 백제를 다시 찾겠다고 하면 다 내주겠는가?
기가 막힐 뿐이다. 대한민국이 아닌 경상민국 또는 경북민국이 될 것인가?
삼국이 어떤 관계였는지,
부여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길래 고리와 백제로 갈라졌는지,
부여는 조선을 어떻게 대체하였는지,
부여씨와 김씨는 어떤 고리로 역사를 이어왔는지,
왜국은 어떻게 건국되었는지,
일본서기가 직시한 일본열도 왜국의 건국시조는 과연 누구인지,
과연 일본서기의 백제와 삼국사기의 백제가 동일한 지칭인지,
동명은 누구이고 주몽은 누구이며 어떤 관계였고,
온조는 누구인지 비류는 구대는 누구인지,
성한은 누구이고 혁거세는 누구인지,
그런 것들을 밝힐 생각은 않고 희한한 통일논리로 역사를 더럽히고 역사 앞에 죄를 짓고 있다.
이 글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학계는 백제 고구려를 외국 취급한다. 그러면서 통일이라고 헛소리한다.
사실 백제 고구려는 우리 민족이다.
이건 대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언제 백제, 고구려가 우리 민족이 아니라고 한 적이 있는지?
그럼 여기서 ‘외국(外國)’의 정의를 볼까요?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여기 어디에 민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은 그저 자기 나라가 아닌 나라일 뿐인데 말이죠.
그럼 신라 사람들은 백제, 고구려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가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우리나라’라고 생각합니까? 물론, 북한은 외국이 아니죠. 하지만 우리나라도 아닙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 민족의 딜레마이기도 하죠.
지금의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분명 똑같은 독일인으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즉 민족이 같죠. 그럼, 독일인들은 오스트리아를 우리나라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중국의 삼국시대, 위, 촉, 오는 모두 중국 한족이 세운 나라입니다. 역시 민족이 같죠. 그런데, 삼국이 서로를 우리나라라고 생각했나요?
이렇게 예를 들어보면 끝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위의 글은 국가와 민족을 구분하지 못하는 병신이 쓴 글입니다.
글이 또 길어졌군요.
이쯤에서 거칠게나마 끄적거린 반론을 잠시 접겠습니다.
ps. 제가 반박하고 있는 글, 무려 23챕터에 걸쳐서 찌끄리고 있지만, 4챕터에 이르도록 자기 주장을 떡밥처럼 던지기만 할 뿐, 근거 제시나 사료 고증 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있군요. 분량을 어떻게든 늘려보려고 엔터키 신공을 구사하고 말이죠. 이런 것도 글이라고 써놓는 꼬라지 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