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밥을 안먹은지 몇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나도 이대로 가다간 3번째희생자가 될꺼 같았다.
또다시 그들은 밥그릇2개를 두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 저기있는
2개의 시체를 밟고서는 ........
또다시문이 열리고 이제는 기어나오기보단 달려들어야만 했다
하이에나가 꼭 먹이감을 봤을때 처럼말이다 .
난 그것을 구경만 했을뿐 이였다 참혹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손가락이 2개가 물려 뜯겼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손가락두개를 뜯은 이유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구석에 쭈그려 있을때 우리들만의 세계에서도 어느새 강자가 나타났다
선량하게 생기신 분이였다 . 그가 밥그릇을 하나 가지게 되면 나머지는 조용히 남은 한그릇을위해
싸웠다 .
역시 나는 또구경만 할뿐이다 .
그런데 그가 나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걸어오기보단
기어온다 ? 아니 이젠 그것에 우리에게는 걷는것과 같다고 보면 될꺼 같다
그리고는 그는 나에게 밥그릇을 향한다
나는 의아해하며 그를 쳐다만 볼뿐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
그리고는 그가 말했다
" 어서 먹어 "
나는 놀란마음 진정시키고
" 어.......아저씨는 정상이세요 ?"
" 이런곳에서 죽을순 없지않나 . . . 우리 여기서 벗어나자고 "
"아니 어떻게 ?..........."
난 눈물이 났다 누군가를 믿을수 있다는게 이렇게 감동스러운지 몰랐다
그리고 그는 웃음을 지었다
" 내일 이시간에 그들이 또다시 밥을 가져올때 우린 기어나가야해 아무래도 그들은 우리의 동물적 본능을
이용한 실험인거 같아 사람들도 압박을 가하면 사람이라는 개념이 벗어나 결국엔 동물이 된다는 ..
아직은 추측일뿐이지만 그들은 우리들이 걷지않고 기고 말을 하지않고 울부짖을때 고문을 그만뒀네
그러니 그들이 밥을 가져오는 즉시 기어나가 무기를 들어 저기보이지 ? 저것들은 아직 우리가 정상상태라는
걸모를테야 그러니 우리는 저것을 이용하자 일단은 이걸 먹어 그래야 힘을보충하지 "
"........고맙습니다 "
" 그럼 내가 신호를 보낼테니 마음 단단히 먹어 기회는 내일뿐이니까 "
"네 ?왜 내일뿐이죠 ? "
" 어제 잠시 자고 있을때 그들이 우리를 체크할때 들은 내용인데 내일 다처리할예정이라더군
하긴 우리가 당했던 이짓이 세상에 알게되면 곤란하겠지 그들은 처음부터 우릴 이용한거라고 ..."
그렇게 아저씨는 돌아갔다
'칫.......더러운 녀석들 내일 정말 나는 .....내일목숨을 건다 아니 원래목숨따윈 이제 아깝지않다 그저
남겨진건 복수일뿐 '
그렇게 우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만의 믿음으로 복수를 계획한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그날은 머리가 점점아파오기 시작했고
정신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 비로서 알게 되지만
지금은 이미 늦은 때였다
드디어 내일이 왔다 사실상 아침과 저녁이 구분이 힘든 곳이긴 하지만
희미하게 빛이 보일때는 아침이라 여겼다
그리고는 또다시 발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는 내방의 벽을 한번 쳤다
신호가 온것이다 기다려라 이망할 자식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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