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그날이여~! 작성일 08.03.08 2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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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어머니 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희 외할머니집은 전라도 광주입니다. 그것도 정말 촌구석이라면 촌구석이고 지명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석곡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그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정말 지금도 그렇지만 마을에서 시내로 갈려면 길이 딱하나 있습니다.

 

자전거로 30분정도 걸려서 쭉 가다가 굴다리 밑 통과 하면 공동묘지 있고 학교 나오는 그런 정말 곳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외할머니 집은 옛날 기와집입니다. 작년인가..재작년도에 너무 오래돼서 약간 수리해서

 

부엌도 만들고 화장실도 만들고 했지만 예전에는 부엌이 밖에 있어서 솥에다가 땔감해서 밥지어 먹고 화장실도 마

 

당 뒤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 외할머니 집에가면 밤마다 요강을 마루에 둬서 나와서 오줌 누고 했었지요..

 

잡담은 그만하고..

 

 

어느날 저희 어머니가 어렸을적에 할머니랑 시내를 나갔다가 밤늦게 논 사이를 지나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길 저쪽 끝에 흰색 소복 을 입은 사람이 오고 있는게 보였답니다.  

 

한 중간쯤 왔을때 갑자기 할머니가 ㅇㅇ야, 위에 쳐다보지 말고 땅만 보고

 

가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영문은 모르지만 할머니가 시키니깐 눈 내리 깔고 땅만보고 걸어 가고 있는데

 

눈밑으로 흰색 고무신을 신은 발이 쓱 하고 지나가더랍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이 고무신이 흙하나 안묻고 너무 깨끗해서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을 뻔했는데 할머니가 손을 땡기셔서 지나갈때까지 땅만 보고 걸어갔다고 합니다.

 

나중에 할머니에게 물어보니 예전에 어느 여자가 마을 입구에 있는 큰나무에 목을 매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은 후부터 큰나무 에서 쭉 뻗쳐 있는 시내로 가는 길목에서 사람들이 그냥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흰 소복이나 여자가 있으면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가야 한다고 말하셨다고 합니다. 귀신이랑

 

눈 마주치면 영혼이 빠져나가서 죽게 된다고 말입니다.(미신이지만 오래전부터 귀신과 눈을 마주치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지금은 논 길 한가운데에 2차선 도로를 만들어서 어떤지는 잘 모르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할머니에게

 

물어 본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큰 나무 있는 곳에서 1년마다 재사를 한번씩 한다고 합니다. 저도 본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게 마을 풍년 나라는 머 그런 제사인줄 알고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런것도 있지만 그

 

죽은 여자 넋도 위로 해주기 위해서 한다고 하더군요.

 

이거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만..저희 이모랑  어머니가 봤던 도깨비 불 이랑 절구통 소리

 

참고로 절구통 소리는 저도 들어봤습니다 마당을 현대식으로 개조하면서 마당도 흙마당에서 시멘트를 깔아 논 후로

 

그 소리가 사라졌지만 저는 젤 처음에 밤에 뻐꾸기 비슷한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머 여러가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냥 문득 기억하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참..시간나면 머리통 귀신본 이야기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제가 요 몇일간 일본 여행을 갔다왔는데

 

거기서 봤습니다..머 지금은 괜찮지만 그당시에 얼마나 놀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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