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2)

Kirth 작성일 08.04.13 15:49:41
댓글 9조회 3,900추천 12

흠... 제가 좀 오해를 산 부분이 있는것 같은데요...

 

전 추천이나 이런걸 바란게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사람들이 안 믿어준다 싶음 안쓸려고 반응보고 올린다고 한겁니다..;

 

요즘에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짱공에 잘 들어오지도 못하거든요..;

 

계급 이거 올라간다고 호봉을 주는것도 아닌데; 욕심 나지도 않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야기 계속 써 나갑니다

 

 

그렇게 군대를 전역을 했습니다

 

물론 그 여자가 등장하는 꿈은 제가 직접 꾼적은 없기 때문에 뇌리에 깊이 남아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죠

 

다만.. 이상하다는 생각정도만 들 뿐이었죠

 

주변 사람들이 그 여자 꿈을 꾸었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한 적도 없었고...

 

저도 그냥 듣고 듣는 순간만 잠깐 놀랐을 뿐 금방 잊혀지니까 말이죠

 

그렇다고 주변에서 매일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죠

 

 

학교에 복학하고 나름 열심히 학교 생활을 했죠

 

대부분 예비역들이 그러듯이 말이죠

 

그때 1학년 여자애 중에 딱 마음에 드는 애가 한 명있는 겁니다

 

뭐랄까... 좀 귀여운 듯한 인상인데... 아무튼 설명이 어렵네요... 그냥 귀엽게 생긴 후배였죠

 

그래서 그 애 한테 작업을 좀 해볼까 싶어서 좀 어슬렁 거렸습니다

 

그런데 맘처럼 잘 안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저랑 제일 친한 친구 중에 재수하고 저희과에 들어온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죠

 

그 친구가 학교에서 절 보더니 또 자기 꿈 이야기를 해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내용이 다르더군요(물론 그 친구는 제 주변 사람들이 그런 꿈을 꾼적 있다는 것도 모르는 친구입니다)

 

친구가 제 자취방에 놀러왔는데

 

제가 책상에 앉아서 뭔가 막 쓰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친구가 '너 뭐하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제가 힐끗 돌아보더니 또 뭔가를 막 쓰더랍니다

 

그래서 친구는 뭐 급한거 쓰나보다 싶어서 제 방에 들어와서 아무 생각없이 누워서 티비를 켰는데

 

그 순간 갑자기 제가 벌떡 일어나더랍니다

 

놀란 제 친구는 '아 C8 머야... 놀랬잖어' 그런데 그 말을 하는데 어느 순간 제 뒤에 긴 머리 여자가 꼭 붙어 있더랍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야... 임마.. 여자친구 있으면 이야기 했어야지... 눈치없어서 미안하다' 이러면서 일어났는데

 

제가 그 친구를 덥썩 잡고서는 가지 말라고 했었답니다

 

친구는 미안하다고.. 간다고 하는데 제가 막 잡더랍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그 여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더군요

 

그 와중에 친구는 '아 이 녀석 작업하던 여자 있다더만 그 여자인가' 싶어서

 

'아 그럼 여친 소개 좀 시켜줘봐'이러는데 잠이 깼답니다

 

그러면서 니 자취방에 귀신 있다보다고 놀리더군요;;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가만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벌써 여러명한테.. 그것도 아무한테도 이야기 한적이 없는데... 비슷비슷한 내용에 같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꿈....

 

솔직히 많이 꺼림찍 했습니다

 

진짜로 나한테 귀신이 따라다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런데 왜 나한테는 한번도 안나타나지... 이런 생각도 들었었죠

 

그런데.. 제 눈에 안보이니까... 또 금방 잊혀지더군요

 

 

그러다가 호주에 약 8개월 정도 연수를 갔었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까 외로움이라는거 생기더군요

 

사실 외롭다는 걸 느껴본게 아마 그 때가 처음이지 싶습니다

 

집에 와서 저와 놀아주는 것은... 수신자 부담의 전화와, 노트북 그리고 담배뿐이었죠

 

그나마 학교에서는 한국인 친구도 있었고, 일본인 친구들도 있었고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었고 해서 잘 몰랐는데

 

해가 지고 나면 많이 외롭더군요

 

아무나 붙잡고 맘껏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고 말이죠

 

인터넷이 느려서 메신져나 이런것도 참 쓰기 불편했습니다

 

 

그렇게 한 4개월쯤 지났나...

 

학교에서 저랑 친하게 지내던 한국 동생이 또 자기 꿈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또 비슷한 내용입니다...

 

그 동생과 저, 그리고 긴 머리여자....

 

그 이야기 듣고 또 어이가 없어지더군요

 

'도대체 이놈의 귀신은 어디까지 따라 올려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진짜... 뭐가 이런가 싶기도 하고...

 

한국에 가면 점집에라도 가봐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호주에서 그 여자에 대해서 가만히 정리를 좀 해봤죠(시간이 남으니...;)

 

제 주변인들의 증언을 빌리자면...

 

소복이나 이런걸 입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상복.... 이라더군요

 

키는 제 어깨(제키 176cm)보다 조금 큰 정도...

 

그런데 정작 중요한 얼굴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는거... 다만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항상 제 뒤에 숨어서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저한테 꼭 붙어있다는 것...

 

그런데 꿈에서 본 사람들은 전부 얼굴은 못봤다면서 '모르는 여자'라고 이야기 한다는 점...

 

왜냐면 주변에 비슷한 이미지의 여자가 없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꿈속에서 제 자취방에서 그 여자를 봤다는 친구의 증언(?)을 빌리자면

 

'어려보인다'는거... 그 친구 말을 빌리자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정도의 이미지라는거...(이 친구도 제법 바람둥이라죠...)

 

이 정도의 정보 밖에 없는 겁니다...

 

 

이 쯤 되니 이제 슬슬 궁금해 지더라구요

 

도대체 이 귀신(?)이 무엇 때문에 저한테 붙어있나 싶기도 하고요

 

막상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운이 좋게 해주는 거 같지도 않은데...

 

도대체 뭔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후.. 왜케 글이 길어지는지...;;

 

솔직히 제가 쓰고자하는 내용을 정확히 표현하지도 못하는것 같네요

 

말이 앞뒤가 안맞기도하고...

 

그냥 제 느낌을 전달하고 싶은데... 굉장히 어렵군요;;

 

정리좀해서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Kirth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