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기장을 펼쳤고 ..
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죠 ..
날짜와 시간은 기재되지 않았고 ..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적어내려간 글인듯 싶었어요 ..
비겁하고 나쁜놈이라 욕하실 수 있겠지만 ..
전 그녀에게서 도망칠 수 밖에 없었어요 ..
너무 두려웠고 무서웠어요 ..
정말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제 눈앞에서 펼쳐 지고
솔직히 지금까지 제가 그녀 옆에 있었다는게 신기할 뿐이였죠 ..
그 일기를 읽고 아무말도 없이 떠났죠 ... 아니 도망갔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
여자친구의 일기 내용에서 ..
여자친구는 저희가 1주년 기념 여행을 떠나기 이틀전부터 그들을 봤었어요 ..
여자친구는 여행때 필요한 물품들을 사기위해 마트에 들렸다가 집에오는길에 ..
마트 건너편 건물입구에서 나오는 그들을 보았어요 ..
모자를 푹 눌러쓴 어떤 여성과 .. 그 옆에는 3~4살쯤 되보이는 애기가 서있었어요 ..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여자친구는 어디선가 봤던 .. 분명히 낯이 익은 얼굴이랬어요 ..
그들도 마치 자기를 알고 있는 마냥 ...
건너편 건물에서 여자친구를 보고 히죽히죽 웃고 있었고 ..
우리가 여행을 떠나던 그날 ..
그들은 우리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
집앞에서 .. 조개구이집에서도 .. 그들은 저희 주위에서 맴돌았어요 ..
노래방에서 그 일이 있고 여자친구는 잠에서 깨고 안자고 뭐하냐고 물어봤죠 ..
여자친구는 저에게 건낸 말이 아닌 .. 제 옆에 서있는 그들에게 말을 건낸거였죠 ..
그 뒤로 그녀는 매일 그들을 봤고 ..
악몽, 가위 모두 거짓이였어요 ..
그것은 모두 여자친구가 겪은 실제 얘기였어요 ..
매일밤마다 그 아기는 그녀 배에 올라타 그녀를 밟아 죽이려 했어요 ..
그 뒤에는 항상 어떤 여자가 웃고있었어요 ..
제가 그녀집에서 생활할때는 더 심해졌죠 ..
그들은 여자친구 귀에대고 속삭였죠 ..
“남자도 죽여버릴꺼야 !!”
....
근데 그녀의 일기를 보고 .. 더욱 섬뜩했던건 ..
여자친구가 보는 그들은 애기, 여자 .. 둘이 아니였어요 ..
멀리서 어떤남자가 그 상황을 지켜보며 웃고 있었어요 !!
그리고 그 남자도 낯이 익은 얼굴 ...
일기의 마지막 부분을 보고 전 여자친구를 떠나려고 마음을 먹었죠 ..
‘조금씩 기억이난다 .. 그들이 누구인지 조금씩 알꺼같어 .. 흐흐흐
그들을 처음 본곳 .. 어딘지 알꺼 같어 ..
흐흐흐흐
내가 애를 낳았던곳 흐흐흐 ...
그리고 사는게 너무 무서워 ..
애기를 밟아 죽였던곳 .. 흐흐흐
그 여자는 나였고 ..
그 애기는 내 아이야 .. 흐흐
날 지켜보고 있던 그남자 ...
날 임신시킨 그남자자너 흐흐흐
그남자 자살했다는 소식은 들었어 ...
우리 그날 애를 죽이고 ..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웃었자너 ... 흐흐흐’
저는 일기장을 덮었어요 ..
그 순간 어디선가 따따따닥 하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여자친구가 방문을 벌컥열고는 저에게 달려들었어요 ..
눈이 완전 돌아가 흰자만 번뜩였고 ..
저에게 달려들더니 ...
“너도 죽여줄까? 흐흐흐 ..”
저는 너무 놀라 방문을 박차고 나왔고 ..
그녀는 또 무언가를 본것처럼 끄악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방문을 네발로 기어나오며 ..
얘기하는데 .. 그 목소리 ..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아니였어요 ...
정말 애기가 웅얼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나고 또 남자 목소리를 내더군요 ..
“난 개만도 못한년이야 흐흐흐
기어다니는것도 감사해야해 흐흐흐”
하더니 막 이리저리 *듯이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
저는 여자친구 집을 뛰쳐나왔어요 ..
그 뒤로 그녀를 두번다시 볼 수 없었고 ...
종종 그녀의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
그녀는 사고로 두 발목이 절단 났고 ..
걸어다닐 수 없다고 했어요 ..
그뒤로 항상 기어다녔고 ..
더 이상 무언가를 향해 발로 짓밟을 수도 없었다고 하며
그 뒤로 더 이상 밟아 죽일 수 없다고
매일밤 소리를 질러댔다고 했어요 ..
그리고 ...
이제와 그녀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
그 뒤 여자친구 부모님은
애기를 묻은 그곳을 알아내었고 ..
애기의 시체를 좋은곳에 묻어주기위해 파보았는데
애기 시체 유골 옆에는 두개의 발목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
제 긴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
이건 정말 100% 실화입니다 ..
제 사촌동생 이야기이고요 ..
실화를 바탕으로 제가 쓴 글입니다 ..
다음에 혹시 .. ㅋㅋ 원하신다면 .. ㅋㅋㅋ
다른 무서운 이야기 찾아보고 써드릴께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