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나를 찾아오는 그림자 3. (제가 겪은 가위 눌림)

막장킬러 작성일 09.08.08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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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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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어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를 갔습니다.

 

정신도 없고, 머리가 너무 아파 피곤해서 그냥 수업시간에 잤습니다.(공업고등학교)

 

그렇게 첫 가위 눌린 그날은 그렇게 하루 종일 수업시간에 잤고, 하교시간 친구들끼리 모여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며 집으로 가는 길이었지요.

 

그 중에 만이라는 녀석이 있었는데(이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지금은 완전 베프죠.)

 

이놈이 제 얼굴을 훑어 보더니 대뜸 요즘 저녁에 뭐하길레 다크서클이

 

어깨까지 내려오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어제 가위눌린걸 이야기 해줬더니

 

대박이라며 지도 가위 눌리고 싶은데 눌리는 방법좀 가르쳐 달라더군요.

 

헛소리 하는 녀석의 주통을 살짝 때려주고 싶었지만 몸도 너무 피곤하고

 

바로 운동 하로 가야되서 그냥 대충 무시하고 바로 운동을 하로 갔습니다.

 

확실히 가위 눌려서 그런지 운동하는 선후배들이 저마다 제 얼굴을 보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요즘 밤에 뭐하냐, 어디 안좋은거 아니냐는 둥 주저리주저리 말하길레

 

가위 눌렸다고 했더니 뭐 사내놈이 가위한번 눌린걸로

 

얼굴이 그따구로 되냐면서 웃으며 놀리더군요.

 

하여튼 그렇게 하는둥 마는둥 운동을 마치고 나서

 

집으로 오니 대략 21시쯤. 평소와 같이 샤워를 한 다음

 

어머니, 누나와 함께 티비를 보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제 방으로 왔지요.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잠들기 전에 또 가위 눌리면 어떻하나 하는 심정으로 잤는데,

 

솔직히 그 전에 가위 몇번 눌려 보았지만

 

이런 가위는 정말 눌린 적이 없어서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렇게 그 날도 어김없이 문이 스르륵 열리며 그 남자 그림자가 제 몸을 더듬더군요.

 

그래도 다행인게 한번 겪어 본거라 그런지

 

처음 그 그림자가 제 몸위를 비빌때 만큼은 소름돋지 않았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꼬박꼬박 가위 눌리며 힘들게 생활 했죠.

 

그런 저는 안색이 더욱 나빠졌고, 나름 튼튼했던 몸도 조금씩 생명을 잃어가듯

 

비쩍 말랐습니다. 저랑 친한 친구인 만이는  제가 걱정되는 듯

 

학교에서 귀신 같은거 많이 알고 있고,

 

그쪽으로 관심있는 애들 몇명을 불러다가

 

제 상태를 이야기 해주며 어떻게 해야 가위 눌림에서 풀어나느냐고

 

물어보며 여러가지 방법들을 가르쳐 줬지만,

 

그때 당시 저는 정말이지 신경이 너무나도 날카로워서 친구의 말도 듣지 않고

 

짜증만 잔뜩 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운동을 빼먹고 평소보다 집에 일찍 왔습니다.

 

도데체 안눌리던 가위가 왜 갑자기 눌리는건지 저로써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고,

 

그리고 가위가 언제부터 눌렸나 공곰히 생각을 해보니

 

침대를 치우면서 자는 방향이 바뀔때 부터 가위가 눌리기 시작 한 걸 알게 되었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대를 옴기다가 찢어먹은 벽지로 다가갔습니다.

 

큰마음 먹고 천장의 벽지를 아주 조금더 찢었더니

 

노란색천위로 붉은 글씨가 보입니다.

 

그건 부적이었는데,

 

그냥 평범한 부적처럼 찍어낸듯한 글씨가 아니라

 

붉은색 글씨가 사람이 직접 쓴것처럼 깨알 같이 막 적혀있었습니다.

 

문득 겁이 갑자기 났습니다. 그래서 뜯어낸 벽지조각을

 

풀을 이용해서 다시 천장에다가 붙이고

 

에이포용지 조금 뜯어서 부적이 보이는 틈세를 조금 매꾸어 놓았죠,

 

그리고 날이 저물고 잠을 잤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푹잤습니다.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서

 

아 저거 때문이었구나, 이제 가위 눌릴 일이 없겠지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학교가서 밝은 모습으로 지냈고, 운동도 재미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주말, 새벽까지 친구들과 게임삼매경에 빠져 어우적거리다가

 

12시 넘어서 1시 조금 넘어서 잠자리에 든걸로 생각이 납니다.

 

한참을 자고 있었는데 예전의 그 꺼림직한 느낌이 다시 들더군요.

 

흠칫 몸을 떨며 눈을 살포시 떠보니,

 

그 그림자였습니다.

 

아 또 왜 오고 난리야라며 저는 속으로 중얼 거렸으며 어서빨리 떨쳐내고 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도 어느날과 같았습니다. 그놈을 저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져서

 

바닥에 털썩 하고 쓸어지더니 자리에서 슬슬 일어나는 겁니다.

 

어?

 

정말 이상했습니다.

 

뭐지? 왜 평상시처럼 사라지지 않는 거지?

 

저는 왠지 저를 보며 비웃고있는 느낌이 나는 그림자를 보며 헛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제 머리위로 뭔가가,,, 또다른 하나가 보였습니다.

 

작은 여자아이로 생각되는 그림자.

 

그 여자아이 그림자가 저를 빤히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제 얼굴 바로 위에서 절 보며 킥킥 거리며 웃는 듯 하며,

 

갑자기 그 아이가 제 목위에 풀썩 앉았습니다.

 

그 순간 온몸에서 힘이 좌악 하고 완전 풀려버립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이게 어떤거라고 말해야 될까요?

 

마치 와우라는 게임에서 죽었을때 영혼되면 왜 붕뜬 상태로 돌아다니는데,

 

음 그러니까 한마디로 3인칭이라고 해야되나?

 

아 하여튼 누워있는 저의 몸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누워 자고 있는 누나도 보였구요.

 

방안의 모든 물체들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아 당연히 제 몸위를 슬금슬금 기어 올라가는 그 남자 그림자도 보였구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정말 이거 이러다가 죽겠구나.

 

내 인생 여기까지구나 막 그런생각을 할때였는데,

 

자고 있던 누나가 벌떡 일어나더니 저를 막 흔들어 댑니다.

 

따귀도 날리고 꼬집고 막 그럽니다.

 

그러다가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눈을 번쩍 뜨니

 

신윽땀을 흘리며 누워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누나가 묻더군요. 도데체 무슨 꿈을 꾸길레 이렇게 힘들어 하냐고,

 

매일 밤마다 제가 어떻게 될까마 깊이 자지도 못한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하여튼 그날은 그렇게 새로운 가위 눌림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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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음먹고 길게 적을려구 했는데,

 

지금 동아리 활동 집합하라네요.

 

만만한 당직사관이면 쌩까도 되는데,

 

이사람이 좀 빡신 사람이라서요;;;

 

오후에 기회되면 완결 짓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읽어 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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