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이야기

취중내기 작성일 09.09.18 17: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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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 친구에게들은 실화 입니다.

 

제 친구는 광주의 모 교도소에서 군근무를 했었습니다.

 

그곳에 야간근무를 설때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곳의 시설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대부부의 사건사고가 그대로 녹화가 되는데...

 

친구가 병장을 달고 상황실 근무를 설 때 한 교도관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교도관이 예전에

 

찍혔던 비밀 테이프를 몰래 보여주면서 그때 상황을 말해주더라군요...

 

그때 본 기밀테이프 중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여기부터 1인칭으로 서술 하겠습니다. (최대한 친구가 말해준 대로 서술...)

 

 

교도소에 제일 아래쪽이 사형대가 있어...

 

처음 사형대 감시대에 들어가서 근무를 설때 진짜 너무 무섭고 떨려서 죽는줄 알았어...

 

물론 나중에 짬밥먹고 나서는 시체실이든 사형대근처에서건 상관없이 몰래 짱박혀 담배를 피웠지만...

 

사형대 위에 있는 약 2~3층 높이위에 감시대가 있는데... 일반 군부대에선 보통 2명이 한조로 근무를

 

서잖아... 그런데 우린 각 감시대 마다 한명씩만 근무를 서거든...

 

그것도 교대근무자가 열쇠를 들고가서 감시대 문을 열어주고 안에 있는 근무자한테 실탄을 받고

 

교대를 받는 사람이 열쇠를 받아서 나갈때 열쇠로 문을 잠그고 나가는 형식이야...

 

한마디로 혼자서 밀폐된 공간에서 4시간동안 혼자 있어야 한다는거지...

 

감시대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곳이 사형대 감시대인데 주변은 눈에 잘 안들어오고 사형대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것처럼 불을비추고 있어...

 

사형대 주변은 다 밀폐된 공간인데... 가끔 사형대 목줄이 바람에 흔들거리는 것처럼 흔들흔들 거려....

 

정말 그때는 온갖 상상이 다 생기곤 하지...

 

내가 육군으로 치면 병장때 상황실에서 근무를 서는데 그곳에는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실시간으로

 

여러화면에 나와있거든... 한날은 근무를 설때 교도관중에 한명이랑 같이 근무를 서는데...

 

문득 교도관과 새벽에 얘기를 나누다가 교도관이 혹시 예전에 총기난사 사건을 들은적 있냐고 물어보더군....

 

그래서 난 대충은 들었는데 자세히는 모른다고 했지...

 

그러더니 교도관이 갑자기 열쇠로 잠긴 캐비넷 같은데를 열더니 어떤 테이프를 들고 오면서

 

이게 그때 사건이 담긴 영상인데 한번 볼래?? 이러더군...

 

그래서 난 궁금하기도 했고... 그래서 본다고 했지...

 

그 테이프를 한 모니터에다가 틀어주더라구...

 

화면엔 그냥 조용했어... 이때 교도관이 말하길 이때부터 사형대 감시대에서 무전이 날라왔다고 하더군...

 

그때 무전 내용이 '지금 사형대 근처에 뭔가 사람이 있는것 같다... 그러니 확인 바람...'

 

이라는 내용이었데...

 

그러다 갑자기 화면에 타타타타탕!!! (실제로 총소리까지 녹음 된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함...ㅡㅡㅋ) 소리가 들리더니

 

창문에 깨지고 감시대 안에 있던 근무자가 약 2~3층 높이에서 총을 들고 뛰어 내리는거야...

 

교도관 말로는 그때 그 근무자는 뛰어내리고 무릎 두개가 다 나가서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군...

 

그리고 근무자가 말하길 무전을 날리고 난후에 밑에 사람같은 형상을 계속 주시고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자기쪽으로

 

스믈스믈 기어 올라오길래 무서워서 창문으로 총을 쏴서 유리를 깨고 뛰어 내렸다는거야...

 

 

그리고 교도소에는 사회에 있을때 진짜 날고 기는 사람들만 모아서 만든 기동대가 있는데...

 

뭐... 교소도내 폭동진압이라던지 탈옥수들 잡는 그런 사람들인데... 그사람들은 한명이 조폭 3명정도는

 

진압할 정도로 실력자들이고 귀신같은건 전혀 안무서워하는 그런 냉혈인 같은 집단이 있는데...

 

화면에 그 사람들이 한 6명인가 줄을 지어서 플레쉬를 들고 그 감시대로 뛰어가는게 보이는거야...

 

그 사람들이 감시대에 도착할때쯤에 갑자기 6명이서 짜기라도 한듯이 동시에 우와와왁!!! 소리를 지르면서 뒤돌아서

 

다 도망가는거야....

 

그리고 조금있으니깐 그 화면에 뭔가 이상한 형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사람이긴 사람인데... 허리 아래로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두팔로 벽을 스멀스멀 기어 올라가는게

 

카메라에 잡혀 있는거야...

 

그걸보고 얼마나 섬뜩했는지...난 실제로 귀신을 안믿었는데... 그 화면보고 믿게 됐어...

 

 

 

여기까지가 친구가 얘기해준 내용입니다...

 

아직도 그 교도소엔 그 테이프가 있다고 하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한번 보고 싶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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