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작성일 10.06.05 05: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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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재밌는 꿈을 꿔서 그 야그나 한번 해볼까 합니다.

 

보통 꿈은 무의식의 발현이라고들 하잖아요?

 

근데 참 이놈의 꿈이 평소의 저라면 상상도 못할 발상을 한다거나...특이한 경험을 간접체험해주게 하더군요.

 

재미난 것도 있지만...

 

전 얼마전에...꿈 덕분에 귀신에 빙의되는 경험을 해봤습니다ㅡㅡ;;

 

꿈 속에서 전 엉터리 영능력자였습니다.

 

tv에 나와서 여기 귀신이 있소~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근데 어떤 tv프로에서 전국 각지의 영능력자를 모아서 방송을 하는 거였습니다.

 

저도 당연히 거기에 참가했는데...

 

사실 영능력이라곤 개뿔도 없는지라 속으로 아...이거 걸리면 안되는데 어쩌지...

 

속으로 계속 불안해 하면서 그냥 담배만 빨고 있었죠.

 

아, 이것도 웃긴게, 전 담배 안핍니다. 근데 꿈에서는 잘 피더군요ㅡㅡ

 

여튼 그런 와중에 왠 예쁜 처자들이 제가 앉은 자리로 오는 겁니다.

 

무슨 사주보는 처자랑 타로카드같은거 가지고 점보는 처자들이었는데...

 

와서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가 제 점을 봐준다고 사주를 대보라는 겁니다.

 

실제의 전 제 사주도 정확히 모르는데...꿈속에서 주절주절 대도 결과를 보려는 찰라...

 

모여있는 강당?같은 곳의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해주는 겁니다.

 

이번에 할 방송에서 영능력자를 모은 이유가 되는 영상이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겁니다.

 

그리고 어떤 말도 나오지 않고...

 

어어어...하는 순간 tv에서 갑자기 왠 창백한 남자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저를 보고 웃고 있는게 분명했습니다.

 

그 얼굴을 보고 저는 너무 놀라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뭔가 행동을 취하고 싶은데 몸은 움직이지 않고 주위사람들은 다들 저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저는 계속 속으로 저게 보이지 않냐!

 

너희들 다 돌팔이냐!

 

이렇게 외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몸이 뒤틀리더군요.

 

그리고 나도 모르게 히히히...히히히...

 

거리면서 웃는데...

 

제 정신이 멀쩡한데 제 몸이 멀쩡하니 미치겠더군요.

 

분명 꿈 속이었는데 꿈을 꾸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더럽더군요.

 

그런 와중에 tv속의 남자는 저를 보고 계속 기분나쁘게 웃고있고.

 

주위 사람들은 저를 붙잡고 걱정만 하고...

 

정말 너무 생생한 감촉에 꿈이라는 생각도 못하고...

 

킬킬킬 히히히 끽끽끽 꺽꺽꺽...

 

지랄발광이란 발광은 다 하다가가 괴로워 하다가 정신을 잃었고...

 

그대로 깼습니다.

 

등이 축축 하더군요.

 

자면서 저도 모르게 목을 졸랐는지 한 손은 목에 가있고ㅋ

 

그리고 나서 나이 20이 훨씬 넘어서 방에 불키고 잤습니다.

 

쓰고 보니 별로 무서운 야그는 아닌거 같네요.

 

저 자신은 무척이나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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