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업혀온 친구를 받아 드시더니
갑자기 형 친구의 궁디 팡팡을 하시더란거야.
아무리 미물이라도 그렇치 생명을 장난으로 죽였냐고
하시면서 말야.
그러시고는 얘길 하시면서 그 뱀이 형 친구 목에 감겨서
반쯤 잘린 머리로 형 친구 목을 물고 있다고 하더래.
형이 본 친구에게 감긴 누런 줄이 그 뱀 이었어.
그 뱀이 감은 목 주위엔 뱀 허물처럼 피부가 일어나고
문 자리는 너무 가려워 형이 긁어 피가 난거지.
무당 할머니가 뭘 하시더니 그 형 친구 목에다 대고
사람에게 얘기 하듯 말을 하시더래.
미안 하다고,
얘가 뭘 알고 그랬겠냐며 너무 죄송하다고 대신 용서를
빌테니 노여움 푸시고 좋은 길로 떠나시고 담엔 더 좋은 삶을
사시라 비셨다고 해.
그러쟈 형 목에 감겨있던 뱀이 물끄러미 할머니를 쳐다보더니
스르르 또아리를 풀고 가더래.
할머닌 떠나는 뱀 뒤에서 연신 기도를 하셨는데,
형 친구는 그때부터 가려운게 없어지고 뱀 허물같은 흉터도
다 나은거야.
지금도 그 친구 분 목에는 그때 생긴 흉이 남아 있거든.
내가 농으로 형님 목 맨적 있냐고 놀니는데..ㅋㅋ
너무 많이 알려준건가? ㅋㅋ
꼬우면 형이 쓰던지...
이 형님 지금은 부처님처럼 살아.
풀만 먹고 사는 채식 주의자라는....
횽님...방갈로 좀 비어 놓으슈.
떡만이 신혼 여행 갔다오면 불고기 파티나 할랑께.
담주에 떡만이 장가 좀 보내고 올께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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