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질이는 스트리트 출신이다.
성남 모란 마켓 출신의 똥 강쥐거든.
투덜이가 떠난후 그 구여ㄱ을 인수받은 그 지역 귀견이 나란
놈 이지.
성남 모란 시장서 몸값 3000천원에 스카웃 된 놈이야.
분명 파장이 되면 산채로 쓰레기 봉투에 산매장 될 놈 이었고,
파는 아저씨도 제발 내가 동정심에라도 사가서 쓰레기 줄여
줬으며ㄴ 하고 쳐다봤어.
그냥 모란시장 막걸리 한자값인 3000천원에라도 떠
넘기고 싶은 마음이 역력했어.
내가 좀 더 밍기적 거려ㅆ으면 그냥 가져가라고 줬을텐데
그러기엔 애 상태가 너무 안 좋아 3000천원을 주고
종이 박스에 담아왔어.
집도 안 들리고 동네 동물 벼원에 갔더니 수의사샘이
웬 시체를 들고 왔냐는 표정 이더라?
그러면서 조심히 얘기 하더라.
입원비, 진료비, 약값 만마치 않다고.
그냥 살려만 달라고 했어.
일단 입원 시켜야 한다해서 그러라 했더니,
선불을 달라더군.
자기도 어쩔수 없다하면서...
그렇게 앝겨두곤 소식 없는 견주가 너무 많다고.
하루를 입원시켰는데 실날같은 생명이 꺼지질 않았어.
그리곤 퇴원 했지.
물어보니 24시간 지켜주지도 않고 밤이면 다 퇴근 한다는데
그럴바엔 내가 집에서 간호하는게 나을거 같아
약이랑 주사만 매일 데려가 맞혔거든.
결국,
3000원 짜리 똥강쥐가 벼원비만 거의 40 만원 잡아머ㄱ고
살아났어.
살아난 날 새벽에 내 손을 핡던 촉촉한 감동은 잊을수 없을거야.
그리고 빠르게 집안을 접수하기 시작했어.
투덜이의 영역 이었던 온 집을 헤집고 다니며 지 구역으로
만들더라구.
내가 젤 크게 걱정한건 ㅇ소질이가 너무크지 않을까 하는거야.
도데체 예상 견종을 알수없는 똥개(믹스견) 이었기에
성체의 크기도 겁나더라구.
보통 순혈 이란 개들은 대충 짐작이 가잖아?
얜...혹시 도사나 세인트 피라도 섞였으면..
ㅋㅋ
좀 크니 이젠 별걱정 없겠더라구.
커봐야 발바리겠어.
모습 보니 치와와 얼굴도 나타나고 ...
이젠 좀 컸다고 개소리도 내긴 하느데 순둥이야.
밖에 산책나가 새끼 고양이만 봐도 내 품으로 뛰어들어 오거든.
그렇게 산 짐승 무서워하며 어찌 그리 귀신에겐 사나운지 몰라.
난,
개들을 키울때 인물 못생긴걸 더 선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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