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기다림이 힘드네요

할렐루우야 작성일 06.08.26 0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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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친과 4년정도 사귀었죠. 4년동안 꾸준히 사귄건 아니고 싸우기도 자주 싸웠지만 작년에는 8개월동안 헤어졌다가 여친의 전화로 다시 사귀게 되었죠. 싸울때가 문제에요. 싸울때 제가 흥분하면 욕은 아니지만 여친이 기분상할만한 말을 했어요. 7월에도 별거 아닌거가지고 다투다가 '오빠는 항상 변한다고 하고는 변하지가 않는다고(싸우면 항상 잘못했다고 바꾼다고 했거든요)하면서 이제는 더이상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땡큐해버렸습니다.ㅡ.ㅡ;
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죠. 비슷한 일이 몇번있었으니까요. 그리고 7월 말에 전화를 했죠.예전처럼 그정도면 다시 화해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장난이 아니더군요. 절대 성격이 안바뀔것 같다고 이제 안되겠다고하더군요. 그러면서 예전에 제가했던 행동이나 말을 비슷하게 하는데 제가 당해보니까 예전에 제가 했던 행동이 진짜 잘못되었다는것을 알게되었죠. 솔직히 그전에는 손바닥만하게 상처받았을거라고 생각하고 대처했었는데 당해보니까 여친이 받은 상처는 손바닥만한 상처가 아니고 운동장 만한 상처더라고요. 당해보니까 화난다기보다는 정말 미안했습니다. 제가 그런행동을 하고 말을 해서 여친이 당했던 상처를 생각하니까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죠. 그랬더니 안믿는데요. 성격 잘 안바뀐다고. 그래도 전 그녀를 사랑하기때문에 정말 바꾼다고 했고, 정신 병원도 다니고 장문의 편지도 여러번 쓰고, 집앞에서 새벽 늦게까지 기다리고 해도 안되더라고요. 전화를 해도 전화도 받지 않고 어떤때는 꺼놓기도 했고요. 결국 8월 초에 제가 울면서 봐달라고 하니까 여친이 울면서 사랑한다면 놓아달랍니다. 그래서 알았다고했죠. 그렇지만 저는 그동안 잘못한게있고 미안해서 1년동안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전 정기적으로 상담받고 있고 그녀도 그런걸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화가 많이 났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연락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2주정도 지난 몇일전에 혹시나해서 전화하니까 담담한 목소리로 바로 받더라고요. 물론 제가 안부만 묻고 끊었죠. 그래서 저는 그녀가 약간 화가 풀린 상태인걸로 생각하고있고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마음을 돌리도록 노력하려고요. 제가 여친의 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서 들어가보니 예전에 제가 보낸 편지는 하나도 버리지 않았더라고요. 가능성이 있겠죠? 그동안 잘못한걸 정말 깨닫고 있는데 그녀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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