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말 못했습니다...

익명 작성일 06.11.01 0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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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가장 최근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길지 않으니까 잠깐 보시면 감사~하겠지만 귀찮으실 테니

짧게 쓰자면...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여자애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믿고
한동안 연락 안하고
소개팅으로 급하게 여친 사귀었다가 금방 깨지고
(그 여자애도 남친 생겼다가 금방 깨지고)
요즘들어 다시 계속 생각나서
다시 시작해 보려는 상황'

입니다.

그래서 월요일날 만났습니다..

좀 서먹할 줄 알았는데

개가 워낙 활발한 성격이고

저도 말없이 가만히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보니

서로 계속 떠들어 댔습니다 -_-;

그냥 같이 밥먹고

대학로 근처 낙산공원 갔다온거 뿐인데

3시간 반이 훌쩍 지났더군요...

그 추운 밤에 공원에서 떨면서

(물론 딴애는 매너있는 척 하느라고 가디건 벗어줬지만)

1시간쯤 애기하고... 어쨌든 서로 잘 맞았어요

근데 뭐랄까... 계속 애기하다 보니까

진지한 이야기를 할... 타이밍을 못잡겠더군요 -_-;;

어떻게 보면 고백하는건데... 용기도 안나고...ㅡ,.ㅜ

그래서 그냥 신나게 떠들기만 하고 왔습니다..

쩝... 다음에 만날 땐 꼭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애기하기 정말 힘들어요 ㅡ,.ㅜ

소주 한두잔이나 칵테일이라도 마시면서

술기운을 빌려(?) 애기해 볼까요? 물론 약간 기분 업된 상태로만...

그리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솔직하게

예전 이야기부터 다 말해야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좋아하는 마음만 털어놓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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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모든 글에 성실하게 댓글 달아주시는 ETA님, 항상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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