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백하고 왔습니다

익명 작성일 06.11.24 01: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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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한강변에서

강바람 맞으며 덜덜 떨면서

고백하고 왔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 안나요 =_=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지?'

랑..

'난 사랑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너와 있으면 알 수 있을것 같아..'

뭐 이런거 -__-

아까 게시판 들어왔을때 어떤 분이 쓴 글을 인용해서

'세상에 반이 여자지만... 나한테 너는 하나야.'

이런 닭살스런(?) 맨트도 해버렸습니다 ;;

처음엔 용기가 안났는데... 막상 하니까 술술 나오더라구요 ㅋ

음 그녀의 반응은...

나쁘진 않았어요 ㅎ 좀 복잡하다고.. 고민을 하더군요..

물론 저는 당장 대답할 필요 없다고.. 천천히 생각하라고, 기다리겠다고 했죠..

움..

아직 잘 모르겠어요 -_-;

그냥 좋은 대답 기다리는 수밖에 ㅋㅋ

일단 용기내서 말했다는 거 자체에...

저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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