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마네스] 당신의 연애가 실패하는 이유..세번째 이야기.

브로마네스 작성일 07.04.26 06: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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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연애가 실패하는 이유..세번째 이야기.


 

"알면 즐겁고, 모르면 괴롭다." -세이노(Say No!)

 


비가 옵니다. 이런 날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옛 추억에 잠기게 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비오는 날 창밖을 보면서 따뜻한 찻잔을 감싸쥐고 이런 저런 생각에 빠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는 고요한 새벽도

 

좋아합니다. 세상에 나 혼자만 남은 것 같이 느껴지는 이 새벽. 모든 인조 조형물들이 웅장한 자연의 산물로 느껴지는..

 

거리를 가득 메운 오렌지빛 조명의 한산한 새벽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여자들에게도

 

해주곤 했습니다. 물론 이 정도 얘기가 오갈 정도라면 이미 그녀의 마음속엔.. 그녀의 24시간속엔 이미 제게 상당히 잠식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비단 이러한 이야기들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기에 이런 저런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하기도 하는데 바보같은 짓도

 

종종 즐기며, 어이없게 무모한 짓을 하기도 합니다. 함께 지하철을 탈때면, 지하철 표의 가운데 라인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찢어서 보여준 뒤 태연하게 그걸 넣고 패스하기도 하며, 분명히 자고 있을 새벽에 대뜸 전화해서 운전하다가 청소부아저씨를

 

봤는데 방청소는 잘하고 사는지 걱정되서 전화했다고 말하고 끊는 짓도 종종 합니다.

 

더욱이 저는 단순히 밤이 늦었다고 작업녀를 데려다준 적도 없고, 택시로 데려다줄바엔 차라리 여관에 가자고 말합니다.

 

만약 그녀가 그말을 듣고 저보고 미쳤냐고 말하면, 내가 너한테 아무짓도 안하면 집에서 자나, 여관에서 자나 다를것이 없지

 

않냐며 설득하려하거나 그게 그렇게 겁나면 집에나 가라며 놀려대지 내가 말실수를 했다며 사과하려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작업녀와 키스를 하다가 가슴을 만졌는데 그녀가 거부하면 '싫으냐?' 고 물어보지, 절대로 '미안하다' 고 말하지

 

않습니다.

 

또한 내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내게 팔짱을 끼거나 기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기도 합니다.

 

어째서 남자가 서스럼없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변태가 되고, 여자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애교가 된다는 건지 저의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말라'고 면전에서 얘기합니다. 그녀가 그말을 듣고 기분이 상하든 말든 그것은

 

그녀의 문제이지 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론 이 모든 것들을 반대로 행하기도 합니다.

 

자기전에 통화를 끝내고 나서 항상 문자를 보내다가 많이 피곤해보이는 날엔 3~4시간 뒤에 '오늘은 피곤해보여서

 

문자소리에 깰까봐 늦게 보냈는데 잘자고 있었으면 좋겠다' 고 할 때도 있고, 이런 야밤에 어떻게 혼자보내냐며 차도

 

끊겼는데 차라리 걸어서 데려다주겠다고 우기다가 집에 보낸뒤에 '그렇게라도 우기면 조금 더 같이 있을수있잖아..'라고

 

할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업녀가 스킨쉽의 진도가 너무 빠르다고 투덜대면, 내 마음이 그렇게 시켜서 나도 모르게

 

그랬던거같다며 사과하기도 하고. 또한 내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내게 팔짱을 끼거나 기대는 또 다른 작업녀에겐 부끄러워

 

서 얼굴조차 쳐다보지 못하는듯 얼굴을 붉히는 연기를 한적도 무수하게 많았음을 밝혀둡니다.

 

전략이란, 상황에 따라서 언제나 유동적이고, 또 유동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연애를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무수한 가짜 연애박사들은 언제나 일관된 법칙이나 일관된 행동

 

을 요구합니다.

 

이럴땐 이래야한다. 저럴땐 저래야한다. 등등.. 마치 연애에 어떤 지름길이 존재하기라도 한다는 듯이 각기 자신만의 경험에

 

서 나온 법칙들을 나열합니다.


(거기에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데, 때론 여자는 일단 술먹여서 따고 봐라 같은 말도 안되는 법칙을

 

 신봉하는 남자들도 존재합니다. 물론 그 사람은 그 방법으로 몇번의 성공 정도는 경험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러므로 조언을 구할 때는 반드시 아래 몇가지 사항들을 체크하셔서 그 사람이 도움이 될 사람인지, 단순히 내 편인척하고

 

있는 가짜 연애박사인지를 살펴보셔서 행동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첫째로 그 사람이 당신에게 조언함으로써 생기는 우월감에 도취되어있는 사람은 아닌지, 혹시 당신처럼 당신의 그녀를

 

노리고 있는 사람은 아닌지, 아니면 당신의 실패를 옆에서 지켜보며 속으론 좋아하면서 겉으로는 위로해주는 척하는 사람은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세상엔 이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필자가 아는 선수중 하나는 친구들 모임에서 알게된

 

여자에게 작업을 걸던 녀석에게 거짓조언을 해서 삽질하게 만들고 자신은 매우 손쉽게 그녀를 쟁취한 경우도 있었고, 필자 역

 

시 모임이나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내가 관심갖고 있는 작업녀에게 작업거는 남자들을 삽질하게 만드는 방법을

 

몇가지 가지고 있으며 그런 방법들로 그들을 삽질하게 만들고 떨어뜨린 경우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이 당신을

 

향해 웃고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당신 편일 것이라는 착각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둘째로 그 사람이 당신이 겪고 있는 그러한 문제상황을 경험해서 그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해본적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그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아무리 잘생겼고 스펙이 좋다하더라도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셋째로 그 사람이 현재 얼마나 많은 여자를 만나고 있는가인데, 이것은 경우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어느정도 살펴둘 필요는

 

있습니다. 특히 연애라곤 실패밖에 모르거나 운 좋게 몇명정도 만나본 정도면서 술자리에선 연애의 신이 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경우 차라리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넷째로 상황이야 어쨌든 '이 방법이 최고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은 삼세판 가위바위보를 할 때, 첫판에

 

가위를 내서 이겼다면 둘째판 역시 가위를 내야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므로 무시하십시오. 여담으로 제게 도움을 받았

 

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그들에게 요구하는 다량의 정보들을 서스럼없이 공개하고 나서야 상황을 바꿀 수 있었음을 명심

 

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제게 가장 좋은 조언자는 가장 처절했던 실패들이었습니다. 확실히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마인드 게임을

 

잘합니다. 대다수의 경우 그들은 어떻게 하면 남자들이 착한행동을 하게될지, 어떻게하면 남자들이 자신때문에 고심하게

 

될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으며, 태초부터 자신들보다 더 전략적인 남자들을 고르기 위한 방편으로 이러한 게임능력을

 

키워왔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인간의 뇌가 타 영장류보다 발달한 이유는 효과적인 성의 쟁취를 위해서다. -매트리들리의 붉은여왕 이론 中)

 

그렇기에 이런저런 마음 고생도 하고 머리도 쥐어짜봤지만 결국엔 패배로 끝났던 게임들은 제게 아주 많은 전략들을 가르쳐

 

줬었고  그녀들이 제게 사용했던 전략들은 제겐 또 하나의 유용한 전략이 되어 다음 전투에선 저의 품속의 비수가 되어 저를

 

든든하게 지켜주었습니다. 결국 실패든 성공이든 많이 경험해본 사람이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데, 이 경험은 마음

 

가짐에도 많은 변화를 주기에 거듭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크고 작은 전투라도 60번 이기고 40번 진 사람과 7번이기고

 

3번 진 사람의 승률은 후자가 더 높지만 마음가짐은 전자가 훨씬 더 여유로울수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신의 연애승률을 가장 빠른 시간내에 올리는 방법은, 듣기 좋은 소리나 허무맹랑한 소리만 하는 가짜 연애박사

 

들을 배제시키고 이미 그런 위치에 있는 뛰어난 전략적 사냥꾼의 동지가 되어 그의 노하우를 익히고 배운 뒤에 당신

 

스스로의 경험을 늘려나가면서 당신 스스로가 전략적인 행동들을 하기 시작해야 하는데,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없을

 

실전적인 협상도서들을 읽거나 뛰어난 사냥꾼의 조언을 들으며 그 사람이 왜 그 상황에서 그런 판단을 내렸는

 

지를 유추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계속-

 

p.s 다음 편에선 '나쁜 남자가 아닌 강한 남자 되기'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s2 훌륭한 연애서의 경우 읽어도 괜찮지만 저자의 경험이 미약한 경우 뛰어난 협상가의 집필서가 그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참고로 '협상의 법칙' 은 정말로 좋은 책이나 너무 오래되었고 이보다 더욱 실전적이고 전략적인 책들이 시중에

 

많이 번역되어 있으니 한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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