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벗고 싶습니다..

Nic_go 작성일 07.07.18 17:37:42
댓글 2조회 681추천 1

안녕하세요.

전 한 여성을 좋아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20중반에 동갑아구요,

좋아한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어가네요..

 

전 여지껏 고백다운 고백한번 못해본 사람입니다.

당연히 여자사귄경험도 없구요. 그도 그럴것이..

전 몸이 불편하기에 자신감이 없었구요..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게 약 1년전 같은 교회 어떤 모임에서 우연히 그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녀의 존재도 모르고 있었을 시기에 그녀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게 되어서..

이런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 수련회를 갔었는데.. 마니또 추첨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자가 뽑는 거였는데... 약 60명의 여성들중에 그녀를 뽑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이런 의문을 가지면서 맨 처음도 맨마지막도 아닌 중간쯤 차례에 나가서 뽑기를 했는데..

쪽지에 적힌 이름이.. 바로 그녀였습니다. 전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암턴 이런 또 하나의 계기로 더더욱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여러분들께 한가지 여쭤볼게 있는데요.

그녀가 저를 대하는 행동이 뭐랄까.. 털털하다고 해야할지...

활달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그녀와 전 둘이 얘기할게 있어서 대화중이었는데..

그녀 친구들이 와서는 저희 둘을 보고는 데이트하는 거냐라면서 묻는거입니다.

전 뭐 그저 난감하기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하는말이.. "그래~ 우리데이트한디~"

이러는 겁니다. 뭐 전 장난으로 말할 수도 있고 또 친하니까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또 한번은 그녀가 고민이있다고 해서 저녁에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밥먹으러 둘이 가려고 할때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같이 밥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그때 그녀는..

'미안..재랑 데이트 한다~' 이라던. (글고 또 저녁먹으면서도 "나 내친구가 너랑 나랑 자기랑 셋이서

밥먹자고 한거 거절하고 너랑 데이트 시간 내주는거야~" 이런말도 하고...) 

그리고... 또.. 이런 말을 했는데.. 순간 저를 떠보는 말 같이 느껴졌어요.

고민 내용이 자기집과 교회 거리가 쫌 몰어서 다른 교회로 옮길생각을 하고 있다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대화 중간에... 자기 집이 멀어서 힘이든데.. 너도 같이 느껴볼래?'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글고 제 지갑에 전에 어떤 일로 그녀가 준 증명사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거 제가 일부러 그녀에게 보여줬습니다.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제 지갑을 보자 자기 사진이 삐뚤어지게 있다면서 제대로 꽃아주더군요.

잘 보이게 꽃아놔라고 하믄서...-_-;;

그 순간!!! 몇년년에 짝사랑했었던 누나와 둘이 찍었던 스티커 사진이... 나와서..
그녀가 봤더랬죠!!ㅜㅜ 전 그게 있을지 몰랐는데ㅡㅡ;; 근데.. 그녀는 사람들에게
들었었데요.. 제가 누나좋아했었다는 사실을..;;


글고요~ 내 첫인상을 물어봤거던요~ 그녀가 하는말이...
자기는 우리가 처음봤을때 보다 더 전부터 절 봤었데여. 작년 가을쯤에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절 처음 봤는데... 제가 다른 지체들과 이야기하고...
교제나누고.. 그런 너무 활발한 모습이 인상 깊었고 알고 싶었었다고.. 하지만
그땐 이 교회에 다닐 생각을 하지 않았었데요. 근데.. 어케 어케 하다보니 이렇게 같이
다니게되었다네요.


그 다음 그녀도 저한테 자기 첫 인상이 어땟냐고 물어보데요.
전 솔직하게 다 말했죠.. 처음 니가 말을 걸어줘서 그나마 널 알게 되었다고.. 
글고 활발하고 씩씩하고 착하고 이쁘고 어떨땐 당돌하고...
그렇지만 이런게 안좋다는 것이 아니라... 너만에 매력이라고....
난 니를 처음 알게 되었을때 들었던 생각이... 진흑속에서 진주를 찾은 그런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뭐 가끔씩... (자주인가?-_-;) 갈구고 그랬지만... 웃기려고 그런 것이고....
암튼 그랬어요. 그리곤 가게를 나섰죠.. 그대 제가 은근슬쩍 떠보는(?)말을 했어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영화봤냐고... 그녀 왈~'그거 애들이랑 같이 보러간다고
하지 않았나?' 그라길래... 전 "그런건 원래 둘이서 봐야하는데.. 여러명서 보면
이상하지 않나?" 그랬더니.. "에이그~ 같이 표 끊어서 따로 앉아 보면 되겠나?ㅋ"
이라는 겁니다.ㅋㅋ 그때... 같이 영화보자고 말했어야 하는데... 말 못했죠..ㅡㅡ;;;

다른 에피소드도 있지만.. 글이 길어지니 여기까지 하고요..^^';

현재 그녀는 서울에 임용고시 준비하러 6개월간 가있는상태입니다.

전 진난 6개뤌동안  그녀를 잊기위해 별다른 대화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잊을수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돌아오면 고백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위에 에피소드 읽으시면서 여러분의 의견 남겨주세요^^

저렇게 애매하게 행동하는 여성들이 있다고들 들었거든요.

그렇다고 그녀는 선수가 아닙니다. 한번도 사궈본적이 없다고 그러니까요.

아무쪼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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