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글을 클릭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지방대에 재학중이면서 고향은 수원인 한 남자입니다.
고등학교때 그나마 정신차려서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있었기에
고등학교자체내의 우수반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남녀합반이 아니지만 우수반에서는 가끔 남녀합반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그때 외모는 보통이지만
조신하고 여성스러운 아이를 보았습니다.
제 친구 2명이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존재와 이름만 알고있는채로
대화 한마디 나누지못하고 수능을 쳤습니다.
저는 중2때 드라마 허준을 보고 꿈을 한의사로 정했었습니다.
그리고 제 꿈을 위해 지방대로 갔고
그아이는 이미지와 비슷하게도 이대에 진학했습니다.
제가 지방에 내려가기전에 용기를 내어 그아이에게 만나자고했고 만났습니다.
저는 반했습니다.
어린마음에 '장거리연애'라는 것은 생각도 못해본채
이루어 질수없는 사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에게 일말의 감정도 밝히지않았습니다.
저는 내려갔고 타지의 외로움과 그아이에 대한 제 감정이 엄습해
제 방에서 혼자 눈물흘리며 아파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1학년..
착한여자아이에게 고백받았습니다.
이 아이의 고백하는 모습이 제가 그 아이에게 고백하는 모습과 겹쳐보여
진심이 없음에도 저는 수락했습니다.
자주 싸우고
싸울수록 저는 "ooo이라면 이렇게 싸우지 않을텐데.."
결국 헤어졌습니다.
하루는 그 아이가 보고싶어 사진을 보내달라고 문자를 했습니다.
너무 속보이고 창피해서 그아이의 친구에게도 똑같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잘 못나온 사진이었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봤습니다.
하지만 방에 혼자 누우면 쏟아지는 자책들...
'니 여자도 아닌데 그렇게 봐서 뭐하냐'는 식의..
2학년때 두번째여자친구도 첫번째여자친구와 마찬가지로됐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2번째 3번째 사랑을하고있었지만
왜 저만 이 아이를 못잊는지, 사귀어 본것도 아닌데..
2학년 2학기를 마친 저는
'차일거면 확실하게 차여서 잊고
사귈수 있으면 사귀는거다'
라는 마음을 먹고 수원에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