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 뚱보의 아름다운세상....일까나...

냥두파리 작성일 08.04.04 14: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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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잠시 외전격으로 일에 관한 심각한 고민(?)입니다.

 

대형마트 카트를 미는일은 생각보단 조금 까다롭습니다.(개인차이야 있겠지만...)

 

하지만 새로오신 영감님(50가까이되시죠)이 계십니다.

 

제가 왕고참이기 때문에 영감님께 일을 가르쳐 드렸죠.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있습니다.

 

영감님은 귀가 심하게 안들리시고, 말도 많이 잘 못하십니다.

 

거기에 일반인의 절반도안되는 이해수준을 가지고계십니다.

 

2주일동안 이해시킬려고 별방법을 다써봣지만 안되더군요.(계속 말해주고, 시간표까지 그려줬습니다 ㅡ_ㅡ..)

 

보통 동생들이나 형들 3일도 채안되서 다 이해하고 제가 입도 안됩니다. 다들 잘하니까요.

 

저도 사람인데 계속 영감님이 삽질을 해대시니 짜증날수 밖에없죠.

 

어느세 미소는 사라지고 감정적으로 말한것이 사실입니다.

 

영감님은 아들뻘되는 애가 땍땍거리고 일못한다고 갈구니 상당히 기분 나쁘셧겠죠.

 

그레서 다른 부서애들한테 막 뭐라한 모양입니다. 저놈 원래 성격이 저러냐? XX아닌가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같은 부서의 애들이나 형들은 이해를 해주십니다. 영감님땜에 같이 워낙 힘드니까요.

 

그러나 다른부서애들은 잘모릅니다. 절 어떻게 보겠습니까? 예의도 없는 무례한... 이렇게 보지않을까요?

 

2주동안 나름 별별 생쑈를 다했지만 안되서 포기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그냥 제손에서 다 해결하고 욕먹으면서도 영감님한테 입도 안됬습니다.

 

그러나 노터치 3주동안에도 뭐가 그렇게 불만이신지 뒤에서 제이야기를 하신모양입니다. 계속 저보고 뭐라그러시니...

 

참다못해 2틀전에 한번 터트렸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직장동료상사로서 말하겠다고, 일을 할거냐 말거냐 영감님땜에 다른사람 힘든거 모르냐?

 

전 맹세코 영감님 일을 더 편하게 해줬으면 해줬지 더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못하시는 영감님은 제가 어디가서 뭐해달라고 하면 자기만 일을 더 많이 하는줄 아십니다.

 

그레놓고 말을 하면 자기를 이해시켜달라는데 2주동안 저렇게 하고도 이해를 못했고 일은 한달넘게도 햇는데....

 

그냥 답답합니다...

 

어떤 핑계를 대던 제가 잘못한건 압니다. 욕먹을 짓을 한것도압니다.

 

적어도 저보단 연장자시고 아버지뻘 나이이신분한테 윽박지른것도 사실이니까요.

 

웃을려고 해보아도... 잘안되더군요. 뒤에서 자기욕하는 사람 알면서 앞에서 웃기가 쉽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영감님을 관리를 안하면 밑의 동생2명이랑 형님한분이 무척 힘이듭니다.

 

카트일의 특성상 한사람이 일을 잘못해서 10개중 7개를 한다면 다른2사람이 3개를 더 해야되니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

 

전 그저 영감님 들어오기전 다들 웃으면서 일하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ps : 어떤핑계를 대건 저한테 잘못이 있는건 압니다... 하지만 계속 참고 참고 참고 해야될까요...

      저보다 더 X같은 상황에 있으신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어떻게 해쳐나가야될지... 조금이나마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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