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근처에 살고 여자는 서울에 살더군요.
놀이동산에서 만났는데 친구와 친구의여친은 스르륵 사라져 주고,
둘이남아서 아이스크림 사서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여자가 저보다 4살 어린 연하입니다.
평소에 말을 거의 안하는 저로써는 희한하게도 요때 혓바닥 드리블이 얼마나 잘되던지.
나름대로 서로웃고하다 귀가했습니다.
친구 : 어때? 괜찮은거 같애?
나 : ...글쎄. 문자질 몇번에 한번 만난걸로 다알수는 없으니까..
친구 : 첫인상이란게 있을꺼 아냐?
나 : 4살이나 어린 여자야. 캠퍼스의 즐거움을 한창 만끽할 나이인데 상큼한 연애를 바랄꺼 같은데.
친구 : 그냥 만나서 서로즐겁고 놀고 그게 다인거?
나 : ...쩝 24살이 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연애에 있어서 난 가볍게 만날 생각이 없는데,
사귄다면 왠지 그저 좋은오빠 정도로만 될거 같네.
친구 : 남자랑 놀아본적이 없는 여자야. 여중에 여고 나온 여자라구.
나 : 그렇담 더 힘들꺼 같은데. 대학이야 남자들 널렸고 남녀섞여 노는거 자체를 매우 좋아한다면
나는 조금더 잘해주는 오빠라고 생각되지 않을까.
친구 : A ~ 니가 잘해주기 나름이지.
나 : 실컷 잘해주다가 걔가 다니는 학교의 남자랑 눈맞으면, 나는 바로 빠이빠이 되는거지..
친구와 오가며 대화를 나눈후에 집으로 와서는 소개받은 여자와 문자를 조금했습니다.
핸드폰을 새로바꿔서 문자를 쓰는데 좀 오래 걸린다는데 한통 보내 놓으면 20~40분 사이에 답변이 오더군요. =_=
대화 내용은 대체로 단답형 대답이 많네요. 내쪽에서 항상 문자를 먼저 보내긴 하지만, 단답형 대답.
항상 과제때문에 힘들다면서 놀기만 놀러 다니는거 같고..
지금까지 먼저 문자를 보내온적은 없네요. 오늘까지 소개받은지 16일째 인데.
친구의 여친이 같은 학교의 동아리라 하는말로는 '남자를 만난다' 라고 많이 이야기하고 다닌다고는 합니다.
최근 시험기간이라 (저희학교는 시험을 빨리치더군요)스스로가 매우 예민해져 있는탓에
별거도 아닌 내용것에 좀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쓰고보니 정말 별 내용도아닌거 같으면서도, 뭔가 답답답하네요.
문자 안보낸지 2일째인데..
머리식힐겸 해서 컴터 두드리다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