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제 이야기를 잘 봐 주시고, 좋은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자친구...
방금 출근했겠네요.
화류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는 잘 안된다. 속이 탄다. 골치가 아프다. 답이 없다. 경멸한다.
네..
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쪽 여자들을 경멸하는 지라...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이 여자는 제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람이라 경우가 좀 다른가 싶네요.
(아니면 아직도 제가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거 일까요?)
사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여자를 계속 만나야 하나..어떻게 해야 하나..
이 여자가 그런 일을 한다는게 너무나 싫고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헤어지기는 싫습니다.
그래서
결국 내린 결론은...
그냥 끝까지 갈 때까지 가보려구요.
속이 다 타버리고 재가 되고 상처를 받는다 할지라도...
그래도 저는 그녀 편이 되어 주고 싶네요.
그녀..
어릴때부터 몇몇 남자들한테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든 시절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더 순수하고 마음 여린거 알고 있구요..
언젠지는 모르겠으나
어느날 그녀가 술을 마시며 `죽고 싶다.` 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적이 생각이 납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겠죠...
아마도 말은 못 하겠고, 하지만 돈은 많이 벌어야겠는데......
그런 상황이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돈이 아무리 급해도...그 일은 아니다.`
라고 말씀 하시고 싶은 분들,
네...저도 잘 압니다.
돈이 아무리 급해도 하지 말아야 할것, 하면 안 좋은 것들이 있는거 저도 잘 알죠...
그녀는 그럽니다.
저보고 바라는거 없다고.
그냥.
지칠때 힘들때 기댈 어깨 빌려달랍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하고 싶네요.
그녀가 힘들고 지쳐서 아파할 때 언제든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끝이 비록 심하게 좋지 않더라도, 제가 아플지라도...
끝까지 가보렵니다.
제 첫사랑이니까요...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니까요......
모든걸 다 극복하고 이해하고 용서 그리고 배려하는 그런 순수한 사랑을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젊으니까...
이런 사랑도 해보면서 다 성장하지 않을까요..??
P.s: 질문 몇가지를 하고 싶습니다.
1. 그녀가 일 하는 쪽이 유흥이다 보니...아무래도 술을 많이 마시겠죠. 저는 술을 안 해서 잘 모릅니다. 술을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할거 같은데...해장, 숙취에 좋은 방법 같은게 뭐가 있습니까?
2. 그녀는 남자를 잘 믿지 못합니다. 심지어 지금의 저도요. 그녀에게 믿음, 신용을 굳게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평소에 심적 여유가 별로 없는 사람인데.. 그녀가 저를 믿을때 까지 굳게 기다리면 될까요??
3. 평소에 그녀를 잘 만나지 못 했습니다. 그녀는 혼자 살기 때문에 집안 일도 다 하고 강아지를 키워서 이리저리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평일에는 거의 보기가 힘드네요. 그렇다고 제가 보고 싶다고, 만나 달라고 조르는 것도 좀 아닌거 같구요...자주 못 만난다고 서운해 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는게 나을까요?
4. 제가 어릴 때부터 모아온 돈이 좀 있습니다. 액수도 좀 되구요... 그렇다고, 그녀 일 나가지 말라고 제가 책임져 주는건 아닌거죠? 이럴때일수록 냉정해야 하는거죠? ㅡㅡ
질문 몇가지가 제가 생각해도 참으로 이상합니다. 너무 당연한 것일수도 있고...
하지만 제가 지금도 정신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니 이해 부탁 드리며,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힘든 사랑은 어려운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