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했어요....

악플달꺼야 작성일 09.01.08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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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여기에 여친이 전남친과 바람이 난거같다...이거 어케해야되냐라고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분들이 직접가서 확인하진 말라고...말렸었지만...

 

그게 또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ㅋㅋ 처음사귄 여자친구한테 뒷통수를 크게 맞은적도 있고..

 

제가 워낙 의심이 많고 또 가만히 앉아서 당하기 싫은 마음에..결국에 여친집에가서 잠복을 했씁니다...

 

역시나 아침에 집에서 남자와 같이 나오더군요...그걸보고 집에 돌아오면서...내가 딴 사람말을 좀 더 귀담아 들어싸면

 

이런일을 당하지 않았겟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여친이 사줬던 옷이나 머 그런걸 다 정리했습니다...돌려주고 그만 만나자고할려고..

 

근데 낮에 여친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오늘 자기 일끝나고 저녁해준다고 자기 끝날시간에 데리러 오라고

 

그래서 여친이 사줬던 것들을 들고 여친직장에 찾아가서 돌려주면서 그만나자고 하는것도 좀 아닌것 같아서

 

여친 집에 먼저 들려서 옷 갖다놓고 데리러 갔습니다...집에서 얘기할려고.

 

그래서 여친을 데리러 갔는데 여친은 평소랑 다를게 없더군요..오히려 좀 더 잘해주는 느낌?

 

속으론 어제 바람을 폇으니 죄책감을 느껴서 그런가??보다 걍 넘어갔져...

 

그리고 여친집에 와서 그만만나자 얘기할려니 못하겟더군요..; 태어나서 여자한테 그런 말 해본적도 없고

 

그런말을 하기엔 내가 아직도 여친을 너무 많이 사랑하는거 같더라구요...그래서 술도 못마시면서

 

술을 먹었음ㅋㅋ술기운으로 어떻게 좀 해볼라고....그래서 결국엔 얘기했습니다...

 

"난 오늘 누나한테 그만만나자는 얘기할려고 왔다고 누나가 나한테 실망할지도 모르겟지만

 

나 오늘 아침에 누나가 남자랑 집에서 나오는거봤다고..." 이 얘기를 하고 이얘기저얘기하다가..

 

여친이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더군요...그러더니 지갑을 가져와서 먼 조그만 종이쪼가리를 꺼내서 보여주는데..

 

그 종이에 이렇게 써있더군요..."협의이혼 어쩌구저쩌구"

 

그 종이를 보는순간 드는 생각이...나한테 전남친이라 그랬던놈도 남편이였고...오늘 아침에 같이 나온 남자가 그

 

남편이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멍때리더군요...

 

그리고나서 여친이 다 털어놓더라구요..."2004년에 결혼을 했는데 1년정도 살다가 바로 별거를 하고

 

결혼할때 둘이 사논 집이 머가 풀리는 기간이 3년이 걸려서 그 기간때문에 지금까지 이혼을 못하고있었다고...

 

어제 너한테 엄마만난다고 하고 그 남자 만난건 사실인데 엄마도 만나긴 만났엇다고...만나서 이혼때문에

 

이 얘기저얘기 하고 그 남편이라는 놈이 오늘 여기(여친집) 있는다고 해서 걍 집에서 결혼해서 이혼하기까지 

 

그런 얘기하다가....걔는 거실에서 자라고 이불 펴주고 자기는 안방에서 잤다....오늘 아침에 남편이란놈이랑

 

같이 법원갔다왔다...그리고 그 남편도 나한테 남자친구 있는거 알고있다..

 

밖에서 기다리지 말고 집안에 들어와도 됬었는데 들어오지 그랬냐...왜 추운데 밖에있었냐.."라고 하더군요..

 

그니까 한 마디로...여친은 지금까지 법적으론 유부녀였단 얘기져....이 얘기듣고 진짜 그냥 멍하면서도..

 

둘이 아무일 없었단 얘기에...좀 안심이 되더군요....둘이 아무일 없었단 얘기도 좀 미심쩍긴하지만...

 

머 그냥 믿고넘어가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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