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수능 공부에 올인 하겠다 결심했던 청년입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요..
문제는 어제..
두번 다시 연락하지 않을 꺼 같던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물론 받진 않았구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왜 갑자기 연락을 했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냥 전화한번 해봤어 미안'
이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기다리진 않았지만 한편으론 연락이 오기를 바랬었던 가봐요.
아주 조금 기쁘기는 했지만..
그녀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더 크더라구요.
날 그렇게 힘들게 했으면서.
내가 연락 했을 땐 한통화도 받지 않았으면서.
후.. 지 생각난다고 불쑥 전화한다는 게..
헤어진지 한달이 지나고 그 지옥같은 시간에서 벗어나는 중이었는데
멋지게 흔들어주시네요. -_-...
또 한참 답장을 보낼까 말까 생각하다가
'연락하지마.'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조금 있다가 답장이 왔구요.
'알아. 니가 어떻게 사는 지 궁금했어.'
라고 왔고요.
그냥 문자 다 지워버리고 씹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우리집 근처로 찾아와서 무릎 꿇고 다시 사귀자 고 하면
그 땐 생각해보자.
아 미치것네요. 진짜 공부에 전념하고 있었는데
살짝 찔러주시는 이 센스.. -_-
마음 좀 다 잡을 수 있게 도와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