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지갑에서..못볼것을 봤네요

뚜니 작성일 09.03.11 06:37:53
댓글 7조회 1,926추천 2

사귄지 80일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는 25살 저랑동갑이구요.

 

아직 연애초기죠.. 그래서 많이 사랑스럽고 좋습니다.

 

근데 어제 같이 술을 먹다가 여자친구가 많이 취해서 모텔에 갔어요. 뭐 처음은 아니죠..이런 경우가 많았으니..

 

모텔에 가서 여자친구는 취해서 바로 잠이 들었고 저는 씻고 같이 누울라 하다가  여자친구의

 

지갑을 보게 됬습니다. 몰래 호기심에 열어본거죠.원래 여자친구가 지갑을 잘 안갖고 다녀요.

 

그런데 오랜만에 가지고 나왔더군요. 무심코 지갑을 열어서 봤는데... 옛 남자친구와 찍은 스티거 사진이 몇장 있는 겁니다.

 

그건 별로 놀랄일은 아니죠. 전 남친이랑 2년정도 사귄걸 저도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사겼으니 추억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정말 놀란건...그 사진에 전 남친이 갓난아이를 안고 여자친구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겁니다..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전남친과 지금 제 여자친구가 과거에 아이를 낳았었다...

 

참 충격적이었죠. 이것 땜에 저는 잠도 못자고 계속 담배만피면서 고민했습니다. 이걸 물어볼까..말까..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곤히 잠든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맘이 약해지더군요..

 

다음날 전 결국 묻지 않았습니다. 몰래 지갑을 열어서 봤다는 것도 좀 그렇고 여자친구가 정말 감추고 싶은 비밀을

 

들추어서 맘 아프게 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과거가 뭐가 중요해..지금이 중요한거지' 라는 생각으로 그 당시에는 그냥 묻어두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더군요..지금 그 아기는 어떻게 됬는지..정말로 아기를 낳은게 사실인지...

 

정말 맘 같아선 물어보고 싶지만 여자 친구가 워낙 소심하고 여린애라 맘에 큰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 되서 쉽사리

 

묻지 못하겠더군요..

 

어떻게 하는게 가장 최선책일까요...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뚜니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