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만 매니저인 매드캣02 입니다 -_-)a;
시간이 벌써 5월 중순을 훌렁 지나가네요.
평소에도 늙인이 처럼 행동해서 욕먹던 나인데, 근래들어 생각이 더더욱 많아져서
할배소리 까지 듣네요.
어찌어찌하다보니 친구와 친구의 여친이 둘이서 노는데 저를 불러내더군요.
근래에 친구와 그 여친이 힘든일이 많았는데 제가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인지 보답겸 같이 놀자고.
----노는 부분 생략-----
역에서 친구와 여친을 보낼때, 저는 그냥 멀찌감치 보기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그래도 연인들 사이인데 이렇게 끼여서 놀아도 되는건가. 헤어질때는 둘만이 보게 하는게 좋겠지]
먼저 등돌리고 역앞으로 나왔습니다.
친구 : 야! 그래도 가는데 인사는 해야지!
02 : 뭐..인사 못한건 미안하고. 잘 보냈어?
친구 : 그래. 셋이서 노니까 더 잼있는거 같다.
02 : ...커피나 한잔할까. 내가 사지.
친구 : 보통은 술 아닌가.
02 : 술에 의지해서 할말못할말 하고싶지는 않아.
친구 : 이자식. 뭔가 고민거리가 있구만.
5월 중순인데도 비가 살짝살짝 와서인지 날이 추워서 메이커 커피집(!!!) 으로 갔습니다.
커피하우스의 분위기는 대부분 푸근하면서도 돈지랄 해놓은 듯한 느낌이 볼때마다 인상적 -_-;
친구 : 말안해도 알겠구만! 외롭지?
02 : 그래! 외롭다!
친구 : 내가 볼땐 넌 너무 틀에박힌 여자만 만나려고 하는거 같아.
02 : 틀이라면 내가 원하는 이상형..?
친구 : 그렇게 되겠지. 넌 너무 고지식해.
02 : 나쁜건 아니잖아. 어떻게 보면 사람으로써 가장 기본적인걸 원하는것 뿐인데.
친구 :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회가 변해서 기본적인게 가장어려워. 그놈의 개념과 예의.
02 : 그런것도 있겠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여성들 만나봤어.
친구 : 어땠어?
02 : 대부분이 남자를 악세사리 형식으로 사귀려는 느낌이 대부분 이더라고. 인스턴트식이나..
친구 : 그래서 별로였어?
02 : 그렇지.
친구 : 그렇다면 그런 여자가 너한테 푹 빠지게 해보고싶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02 : 글쎄. 연애라는것도 서로간 호감이 있어야 성립되는거니.
친구 : 너는 여자가 먼저 호감을 표시해 오길 바라는거야?
02 : 그전에 나도 남자니까 내가 먼저 들이대긴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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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면서 생각해봤습니다.
연애 비법이나 이론들들들 보면 참 많다는거.
1~10가지가 있으면 통하는 사람이 있고 아니기도 하고 열가지 모두다가 아닌사람도 있고 다 먹히는 사람도 있고.
언젠가 인연이 오니까 그때를 대비해서 조용히 나를 가꾸는것도 방법이고
현 사회에서 여성들이 추구하는 남성상을 나에게 적용시켜 다가가는것도 방법이고.
참 오만가지 방법들이 있어요.
솔로로 오래지내다 보니 연인이 있던없던 닐리리야 마인드 -_-)
고백하실때 될때로 되라! 라는 마인드 보다는
각오를 한만큼 거절당하더라도 얻는게 있을것이다 라는 마인드로.
군대서도 그러잖아요. 짬(경험)많은 사람들은 달라도 뭐가 다르다고.
이래저래 차여가면서 짬은 쌓여가는거.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내옆에는 소중한 연인이.
난 왜없지.
다음날 되기 1분전에 연겟 사람들에게 올립니다.
-몬난 매니저 ㅠㅠ -